
한국기업평가에 이어 NICE신용평가까지 코리아신탁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 부정적'에서 'BBB,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단기간 내 수익성 회복은 제한적으로 평가된다.
25일 NICE신용평가는 코리아신탁의 신용등급을 내려잡는다고 밝혔다. 기업어음 신용 등급 역시 기존 ‘A3+’에서 ‘A3’로 하향 조정했다. 코리아신탁의 최대주주 지분율은 1분기 말 기준 54.5%(이현섭 외 개인주주 1인)이며, 경남은행, 광주은행, 아이엠뱅크, 전북은행 등 금융기관 지분율은 36.0%를 차지한다.
최근 부동산 신탁업계 시장 지위력이 약화하고,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 관련 우발부채 현실화로 자산건전성이 저하하고 있다. 지난해 총자산이익률은 마이너스(-) 7.00%로 적자전환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3.8%로 적자를 기록 중이다. NICE신용평가는 "사업장 관련 대손비용이 상승하는 가운데, 신탁계정대 투입 증가로 차입부채와 조달비용 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어 "최근 순이익 적자로 자본 규모가 감소한 가운데 고정이하자산과 신탁계정대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자산건전성 저하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는 상황"이라며 "부동산 경기 부진 지속으로 계정대 규모 확대와 건전성 저하 수준이 심화될 수 있어 개별 사업장에 대한 건전성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