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오프라인 매장 확대할 것”…中 샤오미, 국내 시장 점령 ‘본격화’

28일, 여의도 IFC서 '샤오미 스토어' 개관
스마트폰ㆍ패드ㆍTV 등 전 라인업 갖춰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왼쪽)과 앤드류 리 샤오미 국제사업부 동아시아 지역 총괄(오른쪽)이 28일 열린 '샤오미코리아 오프라인 스토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제공=샤오미)

한국은 샤오미의 핵심 전략 시장이다. 이번 서울 여의도에서 첫 오프라인 매장 개관을 시작으로, 국내 전역에 매장을 확대하며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

중국 IT 기업 샤오미가 국내에 첫 공식 오프라인 매장을 연다. 올해 초 한국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오프라인 매장까지 열면서 샤오미가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 점령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샤오미 한국법인 샤오미코리아는 28일 서울 여의도 IFC 몰에 국내 첫 공식 오프라인 매장 ‘샤오미 스토어 서울 IFC 몰 여의도점’을 정식으로 개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매장은 샤오미의 직영 판매와 AS 서비스가 결합된 국내 최초 통합형 매장이다.

앤드류 리 샤오미 국제사업부 동아시아 지역 총괄은 “서울 여의도는 젊은 층뿐만 아니라 가족 동반 소비자들이 많아 한국의 첫 오프라인 매장으로 선정했다”며 “전 연령층을 만족하게 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샤오미 스토어 IFC몰 여의도점에서 열린 첫 공식 오프라인 매장 사전 공개행사에서 매장이 공개되고 있다. 샤오미코리아는 28일 여의도 IFC몰 L2층에 첫 공식 오프라인 스토어를 오픈한다. 매장은 약 60평 규모로, 실제 생활 공간을 재현한 체험형 쇼룸 형태로 설계돼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 워치 등 전 카테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샤오미는 자사의 혁신 기술을 통해 ‘사람(Human)’, ‘자동차(Car)’, ‘집(Home)’ 등 일상의 모든 측면을 연결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다만 한국에서는 먼저 사람과 집 관련 제품에 집중하고, 자동차는 향후 시장 상황을 검토해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샤오미는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뉴 리테일 전략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용자 중심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통합하고 전 과정을 디지털화함으로써 최고의 효율성과 탁월한 사용자 경험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샤오미 스토어 IFC몰 여의도점에서 열린 첫 공식 오프라인 매장 사전 공개행사에서 매장이 공개되고 있다. 샤오미코리아는 28일 여의도 IFC몰 L2층에 첫 공식 오프라인 스토어를 오픈한다. 매장은 약 60평 규모로, 실제 생활 공간을 재현한 체험형 쇼룸 형태로 설계돼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 워치 등 전 카테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이러한 전략을 반영하듯 샤오미 스토어 매장에는 스마트폰 및 패드, 스마트워치, TV, 진공 청소기, 생활가전,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스마트 제품 전 라인업이 갖춰져 있었다. 현재 샤오미가 한국 시장에 출시했거나 출시를 준비 중인 제품군은 약 260종에 달한다. 매장 한켠에는 작은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AS 서비스를 바로 처리해주는 공간도 마련됐다. 샤오미는 향후 큰 가전제품도 안정적인 AS를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할 방침이다.

앤드류 총괄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같은 제품, 가격, 서비스를 느끼게 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며 “향후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매장에서 픽업하는 서비스, 집에서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 등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향후 한국을 글로벌 1차 출시국으로 포함시키는 등 핵심 시장으로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실제로 샤오미는 ‘스마트 밴드 10’을 중국, 홍콩, 대만과 함께 한국을 1차 출시국으로 선정했다.

▲앤드류 리(오른쪽 두번째)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과 조니 우(오른쪽 세번째) 샤오미코리아 지사장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샤오미 스토어 IFC몰 여의도점에서 열린 첫 공식 오프라인 매장 사전 공개행사에서 모델들과 함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샤오미코리아는 28일 여의도 IFC몰 L2층에 첫 공식 오프라인 스토어를 오픈한다. 매장은 약 60평 규모로, 실제 생활 공간을 재현한 체험형 쇼룸 형태로 설계돼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 워치 등 전 카테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조니 우 사장은 “한국은 제품 출시에 있어서 인증과 인허가 절차를 밟는 게 필요하다”며 “현재 들어오는 제품은 기존 제품들이지만, 향후 신제품은 글로벌 1차 출시국으로 맞출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샤오미는 28일 공식 개관에 맞춰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5’와 스마트 밴드 10을 출시할 예정이다. 샤오미 15의 국내 출고가는 256GB 110만9900원, 512GB 114만95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