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식품부 노조는 이날 "이번 결정은 새 정부의 개각 과정에서 유일하게 유임된 사례로써,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며 "그만큼 다양한 시선과 평가가 뒤따르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유임 결정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이러한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존중한다"며 "장관에 대한 평가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정책의 성과와 방향에 대한 견제와 비판은 민주사회에서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송미령 장관의 유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환영한다"며 "그동안 송 장관은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한 정책을 꾸준히 고민하고 실현해 왔으며, 무엇보다도 조직 내부의 소통과 변화를 위한 노력에 진정성을 가지고 임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때때로 기관과 대립하거나 비판적 시각을 견지할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다. 그러나 송 장관은 그러한 구조적 긴장 속에서도 대화와 협력의 태도를 유지해 왔으며, 노조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현장의 우려와 제안에 대해 진지하게 소통해 온 모습을 우리는 기억한다"고 했다.
노조는 "장관의 유임이 이례적인 시점에 이뤄진 만큼, 정치적 부담과 정무적 해석이 뒤따르는 것도 사실이다. 이로 인해 장관 개인이 감당해야 할 책임과 압박은 더욱 무거울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송 장관이 지금의 상황을 회피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아 더 강한 책임감과 리더십으로 농식품부를 잘 이끌어 갈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간 쌓아온 농정 경험과 정책에 대한 전문성, 성실함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국민과 농업인의 신뢰를 다시 세우고, 농식품부를 더욱 건강하게 이끌어 줄 것이라 확신한다"며 "우리 노조 역시 송 장관이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더 큰 책임감과 균형감각을 갖춘 농정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