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신 글로벌 매각 고려 보도에 반박

스타벅스가 중국 사업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중국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상당한 잠재력을 보고 있다”며 매각설을 일축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에 세계적인 수준의 팀과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며 “미래 성장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차이신 글로벌은 앞서 소식통을 인용해 스타벅스가 중국 사업을 완전히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 점유율 하락과 현지 브랜드와의 경쟁 압박에 매각을 고려하고 있으며 12개 이상의 잠재적 인수자와 예비 협상을 마쳤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도 지난달 스타벅스가 중국 사업이 부진함에 따라 지분 매각 가능성을 포함한 여러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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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중국 사업의 완전 매각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지만 중국시장에서 오랜 기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중국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은 스타벅스는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을 거치면서 지출을 줄인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루이싱커피 등 저렴한 현지 브랜드와의 경쟁력에서도 밀리고 있다.
스타벅스가 중국에서 기존에 영업 중이던 매장들의 경우 매출이 4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다 지난 분기에도 보합세를 보인 데 그쳤다.
스타벅스는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설탕 옵션을 출시하고 12가지 이상의 차 기반 음료 가격을 인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