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김민석 청문회, 초유의 깜깜이·묻지마 청문회…金, 사퇴해야"

입력 2025-06-24 09: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소한 검증에 필요한 자료제출·증인 출석 요구…이마저도 거부해"
"金, 국회 패싱·지지층 결집 치중…여야 협치·국민 통합 불가능"
"국민, 일방적 총리 지명에 동의 않을 것…李, 재고해달라"
장관 인사엔 "민주당 선대위 같다"…노동부·통일부·외교부 인선 비판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24 (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24 (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증인도 없고, 참고인도 없고, 자료제출도 없는 헌정사상 초유의 깜깜이 청문회·묻지마 청문회"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청문회는 시작 전부터 맹탕 청문회를 만들기 위한 김 후보자와 더불어민주당의 노골적인 백태클로 얼룩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민주당처럼 무리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지도 않았다"며 "최소한의 검증에 필요한 97건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을 뿐인데, 김 후보자가 제출한 것은 오직 7건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 검증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원 5명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김 후보자를 결사옹위하기에 급급한 민주당은 이마저도 거부했다"며 "이렇게 노골적으로 청문회에 불성실하게 임하면서 국회를 우습게 아는 인사청문 대상자는 지금까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를 향해 "이미 총리 자격을 상실했다"며 "국회를 패싱하면서 친여 성향 유튜브에 나가 개딸 지지층 결집에만 치중하는 사람이 총리가 된다면 여야 협치와 국민 통합은 단연코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사퇴해야 한다"며 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특히 김 후보자가 자신의 석사 논문에서 탈북자를 '반도자', '도북자' 등으로 표기한 것을 언급하며 "탈북민 혐오 표현을 사용한 이유에 대해 철저히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어 "유엔 대북 제재를 위반한 불법 대북 송금 사건에 연루된 대통령에 이어 유엔의 북한 인권 결의안을 거스르고 탈북민을 배신자로 규정한 국무총리가 들어선다면 국제사회가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심각한 우려가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김 후보자에 대해 증인신청을 한 명도 못 하고, 자료가 매우 부실한 상황"이라며 "이 말 자체가 현재 김 후보자가 얼마자 부적격하고 부적합한지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잘 인지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일방적인 총리 후보자 지명에 대해 동의하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며 이 대통령을 향해 "지금이라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송 원내대표는 전날 발표된 이재명 정부 장관 인선에 대해서는 "내각이 아니라 민주당 선대위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그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그동안 진행돼 온 노동 개혁의 성과는 후퇴하고 노란봉투법, 중대재해처벌법, 주 52시간 근로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새 정부의 반기업적 스탠스를 명확히 못박는 인사가 아닌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 정동영 통일부 장관·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겨냥해서는 "실패한 올드보이들의 귀환"이라며 "노무현·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탈미친중 외교가 재현될까 심히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용역ㆍ강사비ㆍ겸직 '제멋대로'…자본시장연구원 내부통제 ‘구멍’
  • [날씨] 찜통 넘어 '압력밥솥' 더위…서울ㆍ대전ㆍ광주 체감온도 35도 육박
  • 오늘은 유두절, 다소 생소한 유두절 뜻은?
  • SK쉴더스 민기식號, 경영 키워드 '인재'⋯분할매각ㆍ구조조정 '일축'
  • 주담대 누르니 '마통' 급증⋯한 달 새 4687억 늘었다
  • '연15% 수익률' 국민연금, '금융·증권·지주' 투자비중 늘렸다
  • 40도 찍은 한반도, 극한 폭염 원인은?
  • 尹 전 대통령 재구속 기로⋯“공수처 수사권 쟁점” vs “증거인멸 우려 있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7.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8,269,000
    • +0.3%
    • 이더리움
    • 3,580,000
    • +2.7%
    • 비트코인 캐시
    • 692,500
    • +1.99%
    • 리플
    • 3,173
    • +2.59%
    • 솔라나
    • 208,200
    • +2.21%
    • 에이다
    • 812
    • +3.05%
    • 트론
    • 391
    • -0.51%
    • 스텔라루멘
    • 360
    • +6.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33,640
    • +0.18%
    • 체인링크
    • 19,190
    • +5.61%
    • 샌드박스
    • 342
    • +3.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