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108.7, 전월대비 6.9p 올라…2011년 6월 이후 최고
향후경기전망도 4년來 최고치…현재가계저축·가계저축전망, 14년여 만에 최고
주택가격전망, 3년8개월來 최고…“장기평균보다 높아 주의 깊게 봐야”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7로 전월 대비 6.9포인트(p) 상승했다. 2021년 6월(111.1)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CCSI 구성지수도 대부분 올랐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92(2p 상승)로 2022년 4월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생활형편전망CSI(101, 4p 상승)와 가계수입전망CSI(102, 3p 상승)는 각각 2018년 5월(102), 같은해 4월(102) 이후 7년 여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소비지출전망은 2p 오른 110을 기록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지표들은 1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가계저축CSI는 96(3p 상승)으로 2011년 2월(96) 이후 14년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가계저축전망CSI 도 100(2p 상승)을 기록했는데 이 역시 2011년 1월(100) 이후 14년5개월 이후 최고치였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지수들도 대부분 상승했다.현재경기판단CSI는 74(11p 상승)로 작년 7월 이후 가장 높았다. 향후경기전망CSI는 16p나 오른 107을 기록해 2021년 6월(109)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12p 오른 100으로 역시 2021년 6월(103) 이후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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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경기판단CSI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소비회복 조짐 등의 영향을 받았다. 향후경기전망CSI는 2차 추경안 편성 및 새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올랐다.
이혜영 경제통계1국 통계조사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생활형편이나 가계수입 전망은 경기를 좋게 보기 때문에 연관된 부분이 있다”며 “최근에 주가가 상승하면서 기대감도 있는 것 같고, 물가 안정에 대해서 얘기가 나오다보니깐 그런면에서 기대심리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금리와 물가에 대한 전망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수준전망CSI는 6p 하락한 87로 2020년 6월(82)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5p 하락한 140으로 2020년 12월(139) 이후 가장 낮았다. 향후 1·3·5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2.4%로 집계됐다.
주택가격전망CSI는 9p 오른 120으로 집계됐다. 2021년 10월(125) 이후 최고치다. 이 팀장은 “주택가격전망CSI의 장기평균이 107인데 그것보다 높은 수준이고 최근에 계속 오르고 있는 추세여서 주의깊게 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