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80원대 재진입…2개월여 만에 상승폭 최대

입력 2025-06-23 15: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2970대 강보합으로 마감한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5(0.19%) 포인트 상승한 2977.84를 코스닥 지수는 2.78(0.36%) 포인트 상승한 782.51을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1381.60원을 나타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2970대 강보합으로 마감한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5(0.19%) 포인트 상승한 2977.84를 코스닥 지수는 2.78(0.36%) 포인트 상승한 782.51을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1381.60원을 나타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오르면서 1380원대에 다시 진입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거래(당일 오후 3시 30분)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8.7원 오른 1384.3원을 기록했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 이달 19일(1380.2원) 이후 2거래일 만에 다시 1380원을 돌파했다. 4월 7일 주간 종가(1467.8원)가 33.7원 상승한 이후 최대폭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75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장중에 상승 기조를 이어가며 19일(1386.3원)에 이어 다시 1380원을 돌파하며 1385.2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에 상승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위험회피 성향이 확대되면 원화에는 약세 압력(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반영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호정·임지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의 극단적 확대로 안전자산 선호에 기반한 달러 숏포지션 되돌림과 함께 달러가 강세 반전할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연구진은 특히 최근 원·달러 환율이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달 13일에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 여파로 10.9원(전일대비, 이하 같음) 오르고, 19일에는 미국의 중동 분쟁 개입 가능성 제기 만으로 전일 대비 10.8원 상승했다.

연구진은 “FX시장의 변동성은 이란의 대응에 따른 국제유가 레벨 변화에 강하게 연동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작년 중동지역 분쟁과 달리) 현재는 미국의 개입으로 이란의 돌발 상황 발생 가능성과 자해적으로 원유 공급망 봉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또한 현재는 성장 및 물가에 충격이 전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향후 FX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75달러일 때 원·달러 환율은 1345~1360원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진은 “WTI가 배럴당 85달러 수준일 때는 1390~1420원 수준으로 재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배럴당 90달러 수준에서 1430~1460원 수준으로 1분기 고점 수준까지 오버슈팅이 발생할 가능성도 표본 외 동적예측을 통해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용역ㆍ강사비ㆍ겸직 '제멋대로'…자본시장연구원 내부통제 ‘구멍’
  • [날씨] 찜통 넘어 '압력밥솥' 더위…서울ㆍ대전ㆍ광주 체감온도 35도 육박
  • 오늘은 유두절, 다소 생소한 유두절 뜻은?
  • SK쉴더스 민기식號, 경영 키워드 '인재'⋯분할매각ㆍ구조조정 '일축'
  • 주담대 누르니 '마통' 급증⋯한 달 새 4687억 늘었다
  • '연15% 수익률' 국민연금, '금융·증권·지주' 투자비중 늘렸다
  • 40도 찍은 한반도, 극한 폭염 원인은?
  • 尹 전 대통령 재구속 기로⋯“공수처 수사권 쟁점” vs “증거인멸 우려 있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7.09 13:0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8,090,000
    • +0.39%
    • 이더리움
    • 3,540,000
    • +2.16%
    • 비트코인 캐시
    • 693,000
    • +2.06%
    • 리플
    • 3,147
    • +1.75%
    • 솔라나
    • 206,500
    • +1.77%
    • 에이다
    • 800
    • +1.65%
    • 트론
    • 392
    • -0.25%
    • 스텔라루멘
    • 357
    • +5.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33,570
    • -1.03%
    • 체인링크
    • 18,900
    • +4.48%
    • 샌드박스
    • 338
    • +2.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