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신한 쏠뱅크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 명단이 23일 처음 공개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이날 오후 KBO 공식 유튜브 채널 ‘크보 라이브’를 통해 드림 올스타팀과 나눔 올스타팀의 최종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올스타전은 다음 달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며 하루 전인 11일에는 ‘올스타 프라이데이’가 개최될 예정이다.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를 합산해 최종 결정된 베스트12는 팬들의 관심을 끌었던 선수와 더불어 예상 밖의 결과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올스타 명단에서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한 구단은 롯데 자이언츠였다. 총 6명이 선정되며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이어 삼성 라이온즈 5명, 한화 이글스 4명,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가 각각 3명, NC 다이노스 2명, SSG 랜더스 1명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 kt 위즈는 단 한 명의 베스트12 선정 선수도 배출하지 못했다.
드림 올스타팀은 선발투수 원태인(삼성), 중간투수 배찬승(삼성), 마무리투수 김원중(롯데), 포수 강민호(삼성), 1루수 디아즈(삼성), 2루수 고승민(롯데), 3루수 최정(SSG), 유격수 전민재(롯데), 외야수 구자욱(삼성), 윤동희(롯데), 레이예스(롯데), 지명타자 전준우(롯데)가 선정됐다.
나눔 올스타팀은 선발투수 폰세(한화), 중간투수 박상원(한화), 마무리투수 김서현(한화), 포수 박동원(LG), 1루수 오스틴(LG), 2루수 박민우(NC), 3루수 김도영(KIA), 유격수 박찬호(KIA), 외야수 박건우(NC), 플로리얼(한화), 박해민(LG), 지명타자 최형우(KIA)가 선정됐다.
흥미로운 점은 팬 투표에서 1위를 기록했던 선수들이 실제 명단에서는 일부 제외됐다는 점이다. 드림팀 중간투수 부문에서는 정철원(롯데)이 팬 투표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했지만, 선수단 투표 합산 결과 배찬승이 최종 선정됐다. 2루수 부문 역시 팬 투표 1위 류지혁(삼성)을 제치고 고승민이 베스트12에 포함됐다.
나눔 올스타팀에서도 팬 투표 1위였던 문현빈(한화)이 선수단 투표에서 밀리며 탈락했다. 대신 최형우가 선수단 표를 등에 업고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KBO는 베스트12 외에도 감독 추천, 기술위원회 추천 등을 통해 최종 올스타 출전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 간 온도 차가 드러난 이번 발표는, 올스타전의 흥미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올스타전에는 베스트12 선정 멤버 외에도 감독 추천으로 다양한 팀 선수들이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