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역성장에도 버텨” 외감기업 수익성 개선….성장성 ‘둔화’

입력 2025-06-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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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3일 ‘2025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 발표
‘수익성’ 매출액영업이익률 상승…‘성장성’ 매출액증가율·총자산증가율 하락
”국제유가 상승 시 석유·화학 매출원가 및 운수업 수익성 약화 영향 미칠 수도“

(한국은행)
(한국은행)
올해 1분기 외감기업의 수익성은 개선됐으나 성장성은 둔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역성장한 상황에서도 외감기업의 수익성은 나아진 것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 25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외감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0%로 전년동기(5.4%) 대비 올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같은 기간 5.4%에서 6.2%로, 비제조업은 5.3%에서 5.9%로 각각 모두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도 대기업(5.7→6.4%)과 중소기업(3.8→4.1%) 모두 올랐다.

분야별 매출액영업이익률 추이(전년동기 대비)를 보면 기계·전기전자는 HBM3E,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증가로 5.6%에서 6.9%로 올랐다. 운송장비는 신조선가 상승,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매출 증가로 6.0%에서 7.0%로 상승했다.

정영호 경제통계1국 기업통계팀장은 국제유가 상승 시 미칠 영향에 대해 “석유·화학은 매출액에 영향을 받고, 원유를 정제하기 때문에 매출원가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운송업도 중유나 경유를 쓰면 비용이 증가해 수익성을 약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증가율은 2.4%로 작년 4분기 3.5%보다 1.1%포인트(p) 하락했으나 플러스(+)를 이어갔다. 수익성 지표는 계절성을 이유로 1년 전과 비교하는 반면 매출액증가율 등과 같은 성장성 지표, 안정성 지표는 전분기와 비교한다.

매출액증가율을 업종별(작년 4분기 대비)로 보면 제조업은 3.8%에서 2.8%로 하락했고, 비제조업도 3.1%에서 1.9%로 떨어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3.3→2.6%)과 중소기업(4.8→1.4%) 모두 하락했다.

분야별로는 기계·전기전자가 8.0%에서 5.9%로, 운수업은 13.5%에서 5.6%로 각각 하락했다. 기계·전기전자는 메모리반도체 중심의 수출 증가세 둔화, 전년동기 대비 높은 매출액증가율 등이 영향을 미쳤다. 운수업은 해상운임 지수 하락으로 매출 증가세가 둔화됐다.

1차금속은 중국산 저가제품 공세 등으로 수출이 감소한 탓에 1.4%에서 -0.6%로 감소 전환했다. 건설업은 국내 주택건설 실적 감소, 대형 주요 프로젝트의 준공 마무리 등으로 -5.2%에서 -8.7%로 감소폭을 확대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작년 1분기(7.4%)보다 오른 7.7%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8.9→8.6%)은 하락했으나 비제조업(5.5→6.5%)은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8.2→8.5%)은 올랐으나 중소기업(3.7%)은 작년 1분기와 같았다.

아울러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89.9%로 전분기(91.2%) 대비 하락했다. 차입금의존도도 같은 기간 0.1%p 하락해 25.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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