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교포' 이민지(29)가 여자 골프 메이저대회 개인 통산 3승을 따냈다.
이민지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2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한 이민지는 교포 오스턴 김(미국)과 짠네티 완나센(태국)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 180만 달러(약 24억 원)를 챙긴 이민지는 올 시즌 상금 랭킹 1위(261만124달러)에 올랐다.
이민지는 2023년 10월 한국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1년 8개월 만에 LPGA 투어 11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8월 AIG 여자오픈 또는 내년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최혜진은 이날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8위(3오버파 291타)로 대회를 끝냈다. 앞서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9위, US여자오픈 공동 4위에 올랐던 최혜진은 이번 시즌 메이저대회 모두 톱10에 들었다.
이븐파 72타를 친 이소미도 최혜진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황유민은 공동 19위(6오버파 294타), 방신실은 공동 23위(7오버파 295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