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장관 “중국, 호르무즈 해협 관련 이란과 통화해야”

입력 2025-06-23 08: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타격 클 것...봉쇄 반대 동참해야
이란 의회, 해협 봉쇄 찬성...결정권은 국가안보회의에
전문가 “해협 봉쇄되면 유가 배럴당 100달러 넘을 수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UPI연합뉴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UPI연합뉴스

미국이 중국을 향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막는 데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도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해) 전화할 것을 권하고 싶다”며 “중국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란의 핵심 석유 고객이자 우호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우리보다 다른 나라 경제가 훨씬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이는 엄청난 수준의 도발이자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의 대응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는 수준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는 세계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작년에는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20%(하루 약 2000만 배럴)의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송됐다.

골드만삭스와 라피단에너지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간 폐쇄되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 치솟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다만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세 번째로 큰 산유국으로 지난달 이란은 약 184만 배럴을 수출했으며 대부분 중국으로 수출됐다.

매트 스미스 케이플러 수석 석유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면 중국으로의 석유 수출이 중단되고 이란으로서도 주요 수익원이 사라지는 것”이라며 “자해적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란 외무장관은 같은 날 미국이 주말 동안 세 개의 주요 핵시설을 폭격한 후 “이란은 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 의회는 호르무즈 해협 폐쇄에 찬성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최종 결정권은 이란 국가안보회의에서 결정할 수 있다.

라파단에너지 설립자이자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에너지 고문인 밥 맥널리는 “(이란이 봉쇄를 선택한다면)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랜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SKT 해킹 후폭풍, 경쟁사 ‘보안 마케팅’⋯번호이동도 증가세
  • 작년 수시 무전공학과 살펴보니…“경쟁률 높고, 입결 중간 수준”
  • 까다로워진 수요자 기준⋯'지역 내 강남' 분양 단지 몰린다
  •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문화축제…땡볕 더위 속 이색 페스티벌 열려 [주말N축제]
  • '강철 심장' 내려놓고 '휴머니스트'로 컴백한 슈퍼맨…DC 야심작 출격 [시네마천국]
  • "특가 항공권 조심하세요"...제주여행 소비자피해 3년간 1500건 넘어
  • 이진숙·강선우 논란 일파만파...野 맹공 속 민주당 ‘난감’
  • '최저임금 합의거부' 민주노총이 얻은 것과 잃은 것
  • 오늘의 상승종목

  • 07.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9,592,000
    • +0.15%
    • 이더리움
    • 3,989,000
    • -1.63%
    • 비트코인 캐시
    • 690,000
    • -2.75%
    • 리플
    • 3,772
    • +3.68%
    • 솔라나
    • 216,700
    • -3.43%
    • 에이다
    • 963
    • -4.27%
    • 트론
    • 408
    • +1.49%
    • 스텔라루멘
    • 540
    • +2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35,330
    • -2.94%
    • 체인링크
    • 20,400
    • -3.5%
    • 샌드박스
    • 388
    • -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