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정체된 상황에서도 리노공업은 테스트 소켓 수출 증가와 점유율 상승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며 “기술 경쟁력이 업황 부진을 상쇄하는 구조가 분명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리노공업의 5월 테스트 소켓 수출액은 193억 원으로 전월 대비 42.0%, 전년 동기 대비 123.6% 급증했다. 4월 수출액도 136억 원(전월 대비 75.5% 증가)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0.5% 증가에 그쳤음에도 리노공업의 테스트 소켓 매출 기준 점유율은 14.5%에서 19.7%로 5.2%포인트 확대됐다.
2분기 실적도 고성장이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 1008억 원(전년비 +42.0%), 영업이익 471억 원(전년비 +41.9%)을 전망했다. 영업이익률(OPM)은 46.8%로, 업황 역풍 속에서도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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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고가 스마트폰 수요 확대 역시 리노공업에 우호적이다. 중국 스마트폰 생산량은 2분기 들어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통신기기 소매판매는 4, 5월 각각 19.9%, 33.0% 증가했다. 이는 고성능 AP가 탑재된 제품 중심의 소비 전환을 의미하며, 검사 정확도가 핵심인 리노공업 소켓 수요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 판매 촉진보다는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실적에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시점”이라며 “양산 소켓 시장 내 리노공업의 기술 리더십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