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업계, 이른 장마에 침수차 안심 보상 속속 제시…100% 환불에 1000만원 보상금도

입력 2025-06-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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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성 제고 업계 자구책 ‘봇물’…안심하고 중고차 구매할 수 있는 환경 기대

(사진제공=오토인사이드)
(사진제공=오토인사이드)

중부 지방 호우예비특보 등 올해 이른 장마가 시작되면서 중고차 업계에서 침수차 안심 보상을 내거는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업계 내 신뢰성 제고를 위한 것으로, 중고차 구매 시 발생한 비용의 100% 환불은 물론 추가 보상금으로 수백만 원에서 1000만 원을 내건 곳도 등장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직영·인증 중고차 플랫폼 오토인사이드는 9월 30일까지 ‘침수차 안심 보상 플랜’을 운영한다. 여름철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한 소비자의 침수차 구매 우려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오토인사이드 공식 홈페이지 또는 전국 직영점에서 직영 또는 인증 중고차 차량을 구매한 고객에게 적용한다.

이 플랜은 고객이 차량 구매 후 90일 이내에 오토인사이드의 차량 진단 결과와 달리 침수 이력이 확인될 경우, 차량 가격과 이전등록비 전액을 100% 환불해 주는 서비스다.

이와 함께 1000만 원의 보상금도 함께 지급한다. 종전 업계 내 보상금이 수백만 원이었던 곳을 고려하면 1000만 원대 보상금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오토인사이드는 “여름철 중고차 구매 시 침수 이력에 대한 소비자 불안을 줄이고 더욱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오토인사이드는 정확한 차량 진단과 성능 점검으로 차량의 이력을 철저히 확인해 단 한 건의 침수차 판매 사례도 발생하지 않도록 품질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대면 직영 인증 중고차 플랫폼 리본카도 침수차 책임 보상 프로그램을 내놨다. 구매한 차량이 침수차로 판명될 경우 차량 가격 및 취등록세를 100% 환불해 줄 뿐 아니라 최대 800만 원의 보상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보상금 규모는 작년과 동일하다.

▲리본카의 차량 진단 요원들이 품질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리본카)
▲리본카의 차량 진단 요원들이 품질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리본카)

리본카는 글로벌 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TÜV SÜD) 품질 인증을 6년 연속 획득한 리컨디셔닝 센터에서 자체 특허 기술을 적용해 차량 주요 부위와 전자 장치의 작동 상태를 점검한다. 특히 내시경 카메라를 활용해 차량의 시트 하부나 프레임 내부 등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부위의 침수 흔적까지 확인해 모든 진단 결과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리본카 관계자는 “2020년 보상 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단 한 건의 보상 신청 사례가 없어, 리본카의 침수차 유입 차단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은 9월 30일까지 장마철 폭우로 인한 중고차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를 위해 ‘엔카믿고’ 서비스 이용 고객 대상으로 침수차 책임 환불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엔카믿고는 일반 딜러 매물 중 엔카가 진단하고 확인한 차량을 대상으로 직접 구매 과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엔카믿고 이용 시 고객은 △믿고 배송 △믿고 방문 △믿고 화상 상담 중 원하는 구매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7일간 타보고 구매 결정할 수 있는 ‘7일 책임환불제’도 제공된다.

엔카믿고로 중고차를 구매한 소비자는 구매 후 90일 내 침수차 판정을 받을 시 차량 가격, 이전비를 비롯해 서비스 이용료 및 탁송료를 100% 환불받을 수 있다. 해당 절차는 차량 구매 후 90일 이내 구매 당시의 차량 이력과 달리 침수 이력이 있는 차로 확인될 경우 진행된다.

직영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K Car)도 중고차 구매 시 침수차 구매를 우려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침수차 안심 보상 프로그램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2019년부터 보상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터라 시기의 문제일 뿐 준비를 하고 있다”며 “중고차 매입 구조상 여러 진단을 거치기 때문에 침수차 보상은 단 한건도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케이카는 작년의 경우 7월 5일부터 9월 30일까지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내차사기 홈서비스와 전국 케이카 직영점을 통해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가 대상이다. 케이카에서 차량 구매 후 90일 이내에 진단 결과와 달리 침수 이력이 있는 차로 확인될 경우 차량 가격과 이전 비용을 전액 환불받을 수 있으며 추가로 500만 원의 보상금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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