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과 면세 채널 매출 반등, 더마 브랜드의 서구권 확장 본격화 등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중국 실적 회복과 R&D 역량을 바탕으로 한 더마·바디·헤어케어 영역 확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채널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이같은 이유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000원에서 1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13만3300원이다.
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60억 원, 영업이익 758억 원으로 추정하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1724%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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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출은 5470억 원(전년비 +7%), 영업이익은 365억 원(전년비 +140%)으로 예상되며, 이 중 화장품 부문 매출은 4505억 원(전년비 +6%)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면세(+10%), 이커머스(+7%), 멀티브랜드숍(MBS, +15%) 등 전 채널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어 연중 수익성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평가됐다.
해외 매출은 4571억 원(전년비 +20%), 영업이익은 473억 원(전년비 +828%)으로 추정된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21%, 북미 +14%,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이 +4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사업 구조 개편과 기저 효과 덕분에 흑자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신제품 론칭과 ULTA 등 주요 유통망의 안정화로 실적이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중국 내 소비 회복, 양국 관계 개선 흐름, 그리고 더마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가속화가 아모레퍼시픽의 중장기 실적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