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골프센터ㆍ쇼트 게임 콤플렉스 등 갖춰
현몽주 총괄 “호텔 서비스 연계해 시너지↑”

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프리미엄 골프연습장 ‘워커힐 골프클럽’을 열고 ‘스포캉스(Sports+Vacance)’족을 공략한다. 기존에도 골프연습장을 운영하는 호텔은 있지만, 잔디가 깔린 야외 필드 연습장까지 구현한 골프클럽은 워커힐이 처음이다.
워커힐은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 골프클럽 그랜드 오픈을 기념, 19일 미디어 행사를 열고 골프연습장을 공개했다. 워커힐 골프클럽은 기존 위탁운영에 맡기던 시설을 재단장한 공간이다. 이번에 시설을 정비해 문을 열면서 운영도 워커힐이 직접 맡는다.
총 3층, 61개 타석, 비거리 200야드 규모인 워커힐 골프클럽은 최첨단 시설을 도입해 단순히 연습장을 넘어선 전문적인 인프라까지 갖췄다. 특히 전 타석에 세계적 골프 투어 중계방송에서 사용하는 탄도 추적 시스템 '탑 트레이서'를 설치해 골프볼의 궤적, 스피드, 발사각, 비거리 등 샷부터 클럽 분석까지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날 현장에서 프로골퍼가 샷을 날리자 연결된 모니터에 실시간으로 공 속도, 발사각, 착지각 등 각종 데이터가 나타나 체계적으로 골프 연습이 가능함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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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내 최초 도입한 인공지능(AI) 골프센터에서는 퍼팅, 클럽, 모션 등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장비 추천과 분석 피드백을 통해 개인별 최적의 피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어프로치, 퍼팅, 벙커로 구성한 ‘쇼트 게임 콤플렉스’는 작은 골프장을 옮겨 놓은 듯했다. 이는 PGA 마스터즈 대회로 유명한 오거스타 내 ’12번 홀(아멘코너)’을 오마주한 공간이다.
이날 김성진 워커힐 골프클럽담당은 “타이거 우즈가 사용하는 잔디를 사용해 프로들이 사용하는 연습 환경을 최대한 구현했다”며 “호텔 안에 이런 골프 시설을 갖춘 곳은 세계적으로 봐도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골프클럽 곳곳에는 커플이나 VIP 고객을 위한 2인 전용 타석을 비롯해 △골프 아카데미 △골프 피트니스 센터 △테일러메이드 퍼포먼스 스튜디오 등 각종 편의시설 찾아볼 수 있었다. 대관이 가능한 세미나룸도 마련해 소규모 강연이나 기업 행사 등 다양한 목적의 공간 활용도 가능하다.
워커힐이 이처럼 프리미엄 골프클럽을 연 건 단순한 숙박을 넘어 호텔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스포캉스 수요가 늘고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앞서 워커힐은 테니스 전용 공간 ‘테네즈 파크’, 야외 수영장 ‘리버파크’를 새로 조성하기도 했다.
워커힐 외에 호텔신라도 7월 31일 신규 호텔 브랜드 ‘신라모노그램’을 강릉에 선보이는데, 서핑 등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지역 복합 휴양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이밖에 도시의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하며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즐기는 수요에 부응,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롯데 시그니엘 서울 등이 피트니스 센터를 리뉴얼하거나 최첨단 고급 시설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현몽주 워커힐 총괄은 “워커힐 골프클럽은 서울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프리미엄 골프클럽으로 호텔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골프뿐만 아니라 향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새롭고 알찬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