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총리 후보자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대통령께서는 일관되게 '국익중심 실용외교'를 주창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정학적 격변기를 헤쳐나갈 경제통상 외교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며 지역적, 전략적 안정성을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외신은 대한민국을 세계로 연결하는 창"이라며 "1980년 광주가 총칼로 무장한 군부에 의해 고립됐을 때, 독일 공영방송의 위르겐 힌츠페터, AP 통신의 테리 앤더슨 기자 등이 위험을 무릅쓰고 광주의 실상을 세계에 알렸다. 이번 빛의 혁명 과정에서도 외신기자 여러분이 한국 국민의 민주역량을 세계에 전해 주셔서 고맙다"고 전했다.
김 후보자는 "개인적으로 저는 미국, 중국 등에서 잠깐 공부를 했고 일본에도 가까운 지인 정치가들이 있다"며 "비교적 국제적 상황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진 편이고 한국 국회에서도 ‘코리아 내셔널 어셈블리 토크’라고 해서 한국 국회와 각국 대사관, 언론들과 접촉하는 노력을 해온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은 선진국의 입구에서 구시대적인 군사 쿠데타를 맞이해서 어려움에 빠졌지만, 반드시 세계인들과 함께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 민주주의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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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후보자는 "올해 가을에 한국에서 APEC이 열리는 것뿐만이 아니라 세계 정치학회, 세계 경제학회가 서울에서 열린다"며 "과거 김대중 대통령이 아시아 민주주의에 대해서 ‘foreign affair’에 아티클을 게시한 적이 있다는 점을 기억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을 존경하는 이재명 대통령은 올 경제학회에서 한국에 대해 세계가 갖고 있는 관심을 기초로 세계적인 민주주의 진전 입장에서 말씀을 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