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1.26조 규모 OLED 투자 단행…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대기업 투자

입력 2025-06-17 15: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가첨단전략기술 OLED 국내 투자 지속
차별화된 고객 가치 창출
미래 성장 동력과 수익성 강화 동시 확보
프리미엄 OLED 신기술 투자
국가 경제와 파주·경기지역 활성화 기여

▲LCD와 OLED 시장 전망 (이투데이DB)
▲LCD와 OLED 시장 전망 (이투데이DB)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경쟁력과 성장기반 강화를 위해 대규모 OLED신기술 투자에 나선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내 기업 중 조 단위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디스플레이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OLED 신기술을 위해 설비 등 인프라에 1조2600억 원을 투자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투자는 늘어나는 OLED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은 지난해 789억4304만 달러(약 112조 원) 규모에서 2028년까지 연평균 약 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OLED는 지난해 533억1057만 달러(약 76조 원)에서 동기간 5%씩 성장하며 2028년 686억 7500만 달러(약 100조 원)에 달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성장하는 OLED 시장에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경쟁업체들과 격차를 벌리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기술이 진화할수록 성능이 좋은 프리미엄 OLED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를 통해 차세대 프리미엄 OLED 기술이 적용된 패널과 모듈 인프라 구축에 집중한다. 안정적인 기술·개발·양산 체제와 시장의 수요 등을 철저히 검증하고 준비한 투자 결정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과 수익성 강화를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가 OLED 투자를 결정하면서 대부분 투자가 집중되는 파주를 비롯한 경기도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OLED 신기술 투자는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후 국내에서 진행하는 첫 번째 투자로 국가 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는 대규모 직접 설비 투자뿐 아니라 중소 협력업체와의 연계 효과로 인해 간접적인 경제 효과도 기대된다. 이를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르면 다음 달 중으로 경기도, 파주시와 국내 복귀 투자 양해각서를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보조금 지원 여부와 규모는 산업통상자원부 심의 등을 거쳐 확정된다.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디스플레이와 같은 국가 전략 기술 분야 업종은 국내 복귀시 수도권 사업장당 최대 500억원(국비 200억원, 지방비 300억원)까지 투자 보조금이 지급된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해 반전의 기반을 만들었다면 올해는 도약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차별화 기술과 제품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대규모 총파업·관세 폭탄…韓 제조업 뿌리가 흔들린다
  • '2조6천억원' 땅 지분 꼬였다…압구정 3구역 재건축 위기
  • 美, AI 칩 中 수출 재승인… 삼성 '반도체 봄' 다시 오나
  •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6년, 피해자 절반은 여전히 참는 중 [데이터클립]
  • "경영권 방어 방패 사라진다"… 자사주 많을수록 큰 타격
  • 범접, '스우파3' 충격 탈락
  • 범여권도 등 돌린 강선우·이진숙…대통령실 '침묵' 이유는
  • 단독 "공무원짓 자괴감"…청문회 '질의 폭탄'에 뿔난 기재부
  • 오늘의 상승종목

  • 07.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61,960,000
    • +1.37%
    • 이더리움
    • 4,326,000
    • +6.16%
    • 비트코인 캐시
    • 682,000
    • +2.48%
    • 리플
    • 4,030
    • +3.12%
    • 솔라나
    • 225,100
    • +3.16%
    • 에이다
    • 1,022
    • +3.02%
    • 트론
    • 413
    • +1.47%
    • 스텔라루멘
    • 639
    • +3.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40,920
    • +16.42%
    • 체인링크
    • 22,440
    • +6.45%
    • 샌드박스
    • 430
    • +4.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