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수용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지부장이 “빠른시간 내에 국회 청문회를 개최 해달라”고 촉구했다.
안 지부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소통관에서 열린 ‘홈플러스 사태 해결 및 국회 청문회 개최 결의안 촉구 당사자 기자회견’에 참석해 “MBK파트너스(MBK)에 대한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노동자와 지역경제를 지키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모색할 것을 신속히 요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지부장은 “6월 12일 삼일회계법인의 홈플러스 조사보고서는 홈플러스 회생을 위해 자금 조달이나 인수합병(M&A)이 필요하다고 명시했지만 MBK는 자구 노력이나 직접 투자 없이 오직 M&A만을 고집하며 홈플러스의 미래를 불확실한 도박판에 내맡기고 있다”며 “MBK는 홈플러스를 정상화할 의지 없이 오로지 M&A라는 청산을 위한 전략만을 고수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그는 “M&A가 실패하면 익스프레스 사업부 매각을 시작으로 청산 절차로 돌입할 것”이라면서 “설령 M&A가 성공하더라도 현재의 상태에서는 또 다른 사모펀드의 인수로 홈플러스의 수명을 일시적으로 연장하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 지부장은 “이는 10만 노동자와 그 가족, 지역경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경영의 민낯”이라며 “마트노조가 우려했던 ‘엑시트 시나리오’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안 지부장은 정치권에 청문회 개최를 재차 촉구했다. 수많은 노동자와 이들 가족의 생계가 걸려있는 만큼 국회가 직접 나서 국민 생존권을 지켜달라는 게 안 지부장의 요구다.
안 지부장은 “윤한홍 국민의힘 정무위원회 위원장은 이제는 국민의 생존권을 지키는 것에 책무를 다해야한다”며 “3월 정무위회의에서 악질투기자본 MBK에 대한 청문회를 약속하시지 않았느냐”고 압박했다.
끝으로 그는 “홈플러스의 10만 노동자 소상인들과 지역주민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아달라”며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청문회를 즉각 개최해 주시길 간절히 호소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