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MI6 역사상 최초 여성 국장 탄생

입력 2025-06-1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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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년 역사상 첫 여성 수장
올해 가을 18대 수장으로 취임

▲블레이즈 메트러웰리. 출처 MI6 공개사진
▲블레이즈 메트러웰리. 출처 MI6 공개사진

영국 대외정보기관 비밀정보부(MI6)에서 역사상 최초의 여성 수장이 탄생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M16 차기 수장으로 블레이즈 메트러웰리가 지명됐다고 밝혔다. 여성 MI6 수장이 지명된 것은 116년 역사상 처음으로 메트러웰리는 올해 가을 현 MI6 수장 리처드 무어에 이어 18대 수장으로 취임한다.

영국 주요 정보기관 중 국내정보부인 보안국(MI5)에서는 역대 2명의 여성 수장이 있었고 2023년 5월 취임한 정부통신본부(GCHQ)의 현 수장 앤 키스트-버틀러도 여성이지만 MI6 수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 007 시리즈 속 배우 주디 덴치가 연기한 MI6 국장 ‘M’은 MI5 최초의 여성 국장 스텔라 리밍턴을 모델로 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번 메트러웰리 임명으로 영화가 현실이 됐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사회인류학을 공부하고 1999년 MI6에 입직한 메트러웰리는 오랫동안 중동과 유럽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MI6와 MI5에서 모두 과장급 부서장을 맡았으며 현재는 기술과 혁신 부서인 ‘Q’의 국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메트러웰리는 영국 외교 정책에 대한 공로로 성 미카엘과 성 조지 훈장을 받기도 했다.

스타머 총리는 “블레이즈 메트러웰리의 역사적인 임명은 우리 정보서비스 업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이루어졌다”며 “영국은 전례 없는 규모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메트러웰리는 “내가 속한 조직을 이끌게 되어 자랑스럽고 영광”이라며 “MI6는 영국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고 해외에서 영국의 이익을 증진하는 데 있어 MI5 및 GCHQ와 함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MI6의 용감한 임원 및 요원과 많은 국제적 파트너들과 함께 그 일을 계속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MI6 수장은 이 조직에서 신원이 공식 공개되는 유일한 인물이며 내부적으로는 수장(chief)이라는 의미로 ‘C’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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