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지정 기업, 지정 전보다 수출액 2배 이상 증가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16일 유망 중소 물기업 10곳을 제6기 '혁신형 물기업'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혁신형 물기업 지정 및 지원' 사업은 혁신성,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물기업을 세계적인 강소 물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됐다. 2020년 제1기를 시작으로 매년 회사 10곳을 지정해 혁신기술개발, 사업화, 해외진출 등 전 주기에 걸쳐 5년간 지원한다.
올해 6기 혁신형 물기업 지정에는 일정 수준 이상의 연구개발비 비율, 수출액 비율, 해외인증 실적 등을 보유한 회사 25곳이 신청했고 약 2개월 동안 △서면 및 발표 평가 △종합 평가 △물산업기술심사단 심의 등 총 4단계 심층평가를 거쳐 10곳이 선정됐다.
제6기 혁신형 물기업은 △그레넥스 △로얄정공 △문창 △삼보산업 △성일신소재 △솔브 △영남메탈 △지앤지인텍 △협성히스코 △코모토 등 10곳이다. 이들 기업은 최근 2년간 평균 매출액 213억 원이다. 연구개발비 비율은 평균 5.2%, 수출액 비율은 평균 27.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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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인증은 평균 2건 이상을 보유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 잠재력이 높은 기업이라는 평가다. 환경부는 이들 기업에게 내일(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지정서를 수여한다.
환경부는 혁신형 물기업에 △물기업 현황진단 및 연구개발(R&D) 전략 설계 △혁신제품 규격화 △현지 시험적용 및 기술검증 △해외 맞춤형 시제품 제작 △국제인증 획득 △해외 물시장 판로개척 등 필요자금을 향후 5년에 걸쳐 최대 5억 원을 지원한다.
2020년 제1기 혁신형 물기업으로 지정돼 올해 5년간의 지원이 끝난 10개사는 지정 전(2019년)과 비교해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매출액(2184→3112억 원), 수출액(488→988억 원)이 각각 42.5%, 102.4% 증가했다.
대구 달성군 소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한 수질계측기 생산기업 블루센은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로 진출시장을 확대하며 혁신형 물기업 지정 전 대비 수출액이 83.2% 증가했다. 초음파 수도미터와 전자기 유량계를생산하는 에이치에스씨엠티는 우주베키스탄에 해외지사를 설립해 중앙아시아 시장을 개척, 수출액이 173% 증가했다.
김효정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기술력 있는 중소 물기업이 세계 물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수출 유망 물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해 전 세계 물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