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호성 국립창원대학교 교수(현 한국방위산업학회 회장)가 차기 방위사업청장 후보로 공식 추천됐다.
16일 한국방위산업학회는 임원진과 한국생산성본부(KPC)가 함께 국민추천제를 통해 김 교수를 차기 방위사업청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K-방산이 수출 호황을 누리고 있는 지금,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간에 심화되고 있는 양극화 구조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그 성장이 지속될 수 없다고 꾸준히 지적해 왔다. 2023년 기준 방산 대기업의 수출 실적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중견·중소기업은 그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한 채 주변에 머물러 있다.
그는 “일부 대기업의 고속 비행만으로는 생태계 전체가 날 수 없다”고 강조하며, K-방산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면 동반성장을 위한 구조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해 왔다.
김 교수는 육군사관학교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후 KAIST에서 산업공학 석사학위, 서울대학교에서 기술경영경제정책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6년부터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과학연구소 등 국방 분야 핵심기관을 거쳤다.
이후 육군3사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 양성에 힘을 쏟았고, 현재는 국립창원대에서 방위산업과 국방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13회 '자랑스러운 방산인상' 방산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4월부터는 제6대 한국방위산업학회 회장도 겸직하여 학술 활동과 정책 연계를 주도하고 있으며, 산·학·연 협력의 중심축으로서 활발한 역할을 수행 중이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 분야 주요 현안을 검토·조정하는 국가과학기술심의회(국과심) 전문위원과 방위사업청 전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