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英 등 중앙은행 ‘빅위크’ 앞두고…트럼프 관세에 중동 불똥까지 ‘시계제로’

입력 2025-06-1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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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압박에도 연준 금리 동결 전망
올해 점도표 2회→1회 인하로 수정할 듯
일본·영국도 유지할 듯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017년 11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바라보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017년 11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바라보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일본, 영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발표되는 이번 주 ‘빅위크’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위협에 더해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감까지 고조되면서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10개 통화 가운데 6개 통화를 담당하는 중앙은행들을 포함해 주간 기준으로 올 들어 가장 많은 국가의 금리 결정이 이뤄진다. 미국·일본·영국·스위스·중국·스웨덴·브라질 등 주요국 중에는 스위스와 스웨덴만 금리를 소폭 인하하고 나머지는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밖에 칠레·대만·필리핀·인도네시아·파키스탄·튀르키예·아르메니아·그루지야·몰도바 등이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투자자들은 18일 발표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에 가장 집중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연준에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지만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행 연 4.25~4.50%로 동결할 것이 확실시된다. 전문가들은 백악관 정책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관해 연준이 확실한 판단을 내릴 수 있기까지 몇 개월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안나 웡과 스튜어트 폴은 “연준은 불확실성 속에서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최적의 경로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또 연준은 점도표(기준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도표)에서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2회에서 1회로 하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부진한 경제지표를 인정하면서도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 관망 모드에 있음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아직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을 시사해 금리 동결이 유력하다. 브라질과 칠레 등 신흥국들도 국내·외 상황을 주시하면서 변화를 주지 않을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와 그로 인한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해 각국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과 성장 위험을 평가하기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까지 더해지면서 각국 금융 당국자들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씨티그룹의 로버트 소킨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사태가 더 악화하고 유가가 지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연준은 더 복잡한 상황에 직면한다”면서 “금리 인하는 연말에나 가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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