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충격 영향 원·달러 환율 변동성 0.98%…추가 확대 대응책 지속해야”

입력 2025-06-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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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2920선으로 마감한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9(0.45%)포인트 상승한 2920.03을 나타냈다. (다중노출 촬영)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2920선으로 마감한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9(0.45%)포인트 상승한 2920.03을 나타냈다. (다중노출 촬영)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추가 확대를 예방하기 위한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신지영 경제연구실 연구위원은 15일 ‘금융시장 안정, 환율 변동성 완화부터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2025년 미국 관세 충격에 의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최고치 기준)은 0.98%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과거 위기 △IT버블 붕괴 0.69% △금융위기 4.57% △유럽 재정 위기 1.23% △코로나19 위기 1.41%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신 연구위원은 달러 대비 선진국 통화와 아시아 신흥국 통화의 변동성보다는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높았다고 짚었다.

(현대경제연구원 )
(현대경제연구원 )
올해 미국 관세 충격으로 인한 달러 대비 선진국 통화의 변동성은 0.72%, 아시아 신흥국 통화의 변동성은 0.56%로 각각 집계됐다. 두 비교군 모두 원·달러 환율 변동성(0.98%)보다 낮았다.

신 연구위원은 코스피 지수의 변동성은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작은 것으로 분석했다. 신 연구위원은 “올해 2월부터 5월까지의 코스피 지수 변동성은 최고치 기준 2.61%로, 코로나19 위기(4.70%), 금융위기(5.62%) 등 과거 위기 시기보다 낮았다”며 “최근의 美 관세 충격이 과거 위기 대비 주가 변동을 크게 확대시키지는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미 관세 충격으로 인한 선진국의 주가지수 변동률은 3.13%, 아시아 신흥국의 주가지수 변동률은 2.18%로 각각 집계됐다.

신 연구위원은 국고채금리 10년물로 평가한 채권시장 변동성에 대해서도 “과거 위기 및 주요국과 비교 시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분석 결과 최근 한국의 국고채금리 10년물은 미 관세 충격 기간 중 0.04%포인트(p) 변동해 금융위기(0.10%p), 코로나19 위기(0.06%p) 등 과거 위기 시기 대비 변동성이 낮아졌다. 이는 선진국(0.07%p), 아시아 신흥국(0.08%p)보다 변동률이 낮았다.

신 연구위원은 미 관세 충격으로 인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과거 대비 안정적인 상황이지만 외환시장을 중심으로 추가 변동성 확대 예방을 위한 대응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연구위원은 “위기 시 외환시장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원화 가치의 안정화를 위한 정책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며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을 추가 확대하지 않도록 글로벌 유동성의 모니터링 강화, 양호한 거시건전성 유지 및 국제 공조 체제 강화 등을 지속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금융시장 안정의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가 국내 경제 펀더멘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조속한 경기 안정화는 물론 단기 금융시장 안정화 노력 등을 통해 금융시장 전반의 급변을 예방하기 위한 정책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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