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등 약 15개국과 협상 중”
희토류 빅딜, 6개월 임시 휴전 불과

협상 기한을 연장할 가능성에 대해 “열려있다”면서도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성실하게 무역협상을 하는 국가에 대해선 상호관세 유예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기류가 달라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시한 연장을 할 수는 있지만 가능성을 크게 두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다. 협상을 압박하려는 전략이란 분석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 각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했고 이중 기본 관세 10% 외 국가별 추가 관세 부과를 7월 9일까지 유예했다. 그사이 무역 장벽 등을 놓고 협상을 하자는 의도였으나 현재까지 완전한 무역 합의를 발표한 국가는 영국뿐이다. 한국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영국 다음 무역 합의가 가까워진 국가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 일본 등 약 15개국과 협상을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150개국 이상이 있다“고만 답했다. 당초 모든 무역 상대국과 개별 협상 의지를 보이기도 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10여 개 주요 상대국과의 협상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율 일방 통보를 계획대로 이행할지는 불확실하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지난달 16일에도 “앞으로 2~3주 안에 관세율을 정하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무역 합의를 이룬 나라는 영국뿐이며 중국과도 일종의 관세 휴전 중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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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은 무역 전쟁 본격 확전의 경계에서 줄타기하며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양국은 9~10일 이틀간 영국 런던에서 진행한 2차 고위급 무역회담에서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협상 이행을 위한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합의안을 승인했다”며 “중국이 희토류를 우선 공급하고 미국은 중국 유학생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의 세부 내용과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희토류 수출 제한 완화는 6개월의 한시적인 것”이라며 “중국은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 희토류를 지렛대로 사용할 것이고 이는 미국 산업의 불확실성을 가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