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9일까지 국가별 상호관세를 유예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주 내로 무역 상대국에 최종 관세를 제한하는 서한을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1주일 반, 혹은 2주 내 어느 시점에는 그냥 서한을 보낼 것”이라며 “다들 아시겠지만 이건 거래다. 받아들이거나 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합의를 성사하기 위해 유예 기한을 연장할 생각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가능성은 열려있다”면서도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 계획을 실행으로 옮길지는 불확실하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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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2주 안에 조치를 취하겠다’는 공언을 계속 해왔던 데다 지난달 16일에도 “앞으로 2~3주 안에 관세율을 정하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무역 합의를 이룬 나라는 영국뿐이며 중국과도 일종의 관세 휴전 중이라는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무역 상대국과 모두 개별적으로 협상하겠다고 말했지만 현재는 주요 경제 파트너와의 협상에 주력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 유럽연합(EU), 인도 등과 합의를 위해 협상 중이다.
이 자리에서도 ‘영국과, 중국에 이어 어느 국가와 무역 합의에 이를 것인지’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일본과 협상을 하고 있고 한국과 협상을 하고 있다. 약 15개국과 협상을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150개국 이상이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