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너지 효율·몰입형 협업 강조

삼성전자가 북미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오디오 전시회에 참가해 최신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고 협력사들과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1~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인포콤(InfoComm) 2025’에서 초연결 디스플레이 생태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시스코(Cisco), 로지텍(Logitech), 포르테(FORTE) 등 글로벌 협력사들과 함께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을 공개하며, 디지털 전환 시대의 협업·교육·소매 환경을 혁신하는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먼저 삼성전자는 시스코와 공동으로 개발한 105인치 5K UHD 스마트 사이니지(21:9 화면비)를 공개했다. 이는 시스코 인증을 획득한 최초의 21:9 디스플레이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룸(Microsoft Teams Rooms)과 웹엑스(Webex) 미팅을 위한 화면 최적화를 지원한다. 특히 참가자와 공유 콘텐츠를 동시에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화면 구성으로 몰입형 협업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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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36인치 ‘더 월’ 올인원 LED와 시스코의 신규 PTZ 카메라 ‘룸 비전(Room Vision)’ 조합은, 단시간 설치 가능한 대형 회의실 전용 솔루션으로 주목받았다. 해당 조합은 엔비디아 칩셋과 시스코 룸OS 기반으로 자동 추적·프레이밍 등 스마트 기능을 제공해 협업 공간의 생산성을 높인다.
로지텍 부스에서는 삼성 디스플레이와 로지텍 화상회의 기기가 통합된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및 코파일럿 최적화 패키지가 전시됐다. 65인치 삼성 디스플레이와 로지텍 미트업(MeetUp) 2, 탭(Tap) USB 키트의 입문형 팀즈 룸 솔루션부터, 데스크톱용 MK955 키보드-마우스 콤보와 삼성 모니터의 데스크 패키지까지 다양한 조합이 공개됐다.
로지텍 측은 “삼성과의 장기적 파트너십은 스마트한 업무 환경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둔다”며 “코파일럿과 팀즈를 위한 통합 솔루션을 통해 업무 혁신을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파트너사 부스에서도 삼성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다양한 시연이 이어졌다. 포르테는 146인치 ‘더 월’ 4K 모델을 선보이며 회의실 및 스마트워크 환경 혁신을 강조했다. Vu 테크롤로지스는 자사의 올인원 스튜디오 솔루션 ‘Vu 원 미니(One Mini)’를 삼성 ‘더 월’에 탑재해 콘텐츠 제작 시연을 펼쳤다. ADI, TD 시넥스, 블루스타 등의 부스에서도 삼성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와 사이니지 라인업이 다수 전시되며 다양한 산업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부각시켰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디스플레이 사업부장 데이비드 펠프스는 "커넥티드 경험의 미래는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 몰입형 사운드, 그리고 협업 도구를 하나로 모으는 데 달려 있다"며 "파트너사 기술을 디스플레이 생태계에 통합함으로써 기업들이 직원 참여, 고객 서비스, 콘텐츠 제공 등을 새롭게 구상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