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찬 삼양식품 대표 “붉닭 수출기지 ‘밀양 2공장’ 가동...코카콜라 따라잡겠다”

입력 2025-06-11 15: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밀양2공장 가동 시 8.3억 개 생산 가능

▲10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에 있는 밀양 제2공장 준공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김동찬(가운데) 삼양식품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희진 기자)
▲10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에 있는 밀양 제2공장 준공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김동찬(가운데) 삼양식품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희진 기자)

K-라면을 넘어 K푸드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삼양식품이 밀양 제2공장 완공을 기점으로 불닭볶음면(불닭) 브랜드를 글로벌 푸드 아이콘으로 만드는 데 박차를 가한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는 10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에 있는 밀양 제2공장 준공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불닭을 세계적인 메이저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지금 불닭이 정점에 있다고 보지 않고 궤도에 올랐다고 판단한다”며 “세계인이 앞으로 불닭을 글로벌 유명 브랜드처럼 애용해주시는 시간이 앞으로 더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앞으로 불닭 브랜드는 세계인이 먹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저희 목표는 코카콜라의 아성을 따라잡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양식품은 K푸드 세계화를 견인한 불닭 수출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1조73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45% 매출이 급증했고, 수출 비중도 77%까지 커졌다. 불닭 브랜드는 해외 매출로만 1조 원을 넘어섰다.

이 덕분에 삼양식품은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이 받는 ‘수출탑’ 부문에서 꾸준히 신기록을 갱신했다. 2017년 1억불 달성을 시작으로 △2018년 2억불 △2021년 3억불 △2022년 4억불에 이어 지난해에는 식품업계 최초로 7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삼양식품은 수출 생산공장 강화에 나섰다. 기존 원주공장, 익산공장, 밀양 제1공장을 운영해온 삼양식품은 해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그동안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해온 밀양 1공장에 더해 밀양 2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밀양 2공장이 가동되면 1공장은 중국, 2공장은 미국·유럽과 그 외 아시아 수출 물량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이날 위용을 드러낸 밀양 2공장은 연면적 3만4576㎡(약 1만 평) 규모에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봉지면 3라인ㆍ용기면 3라인 등 6개의 생산라인을 갖췄다. 본격 가동 시 연간 8억3000만 개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불닭 면류 생산량은 기존 20억8000만 개에서 약 28억 개로 늘어난다.

김 대표는 “삼양식품이 어마어마한 성장을 이뤄내는 데는 밀양 1공장이 큰 역할을 했다”며 “이제 밀양 2공장이 이를 이어받아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시점에 들어서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밀양 2공장 가동과 함께 추후 중국에도 해외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김 대표는 “가급적이면 국내에서 생산하려고 노력해왔지만, 계속 변화하는 상황에서 중국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며 “중국 외 해외공장 건설은 확정된 부분이 없고 계속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헌절과 공휴일, 재회 기대감 [해시태그]
  • 모수개혁은 한계, 통합적 구조개혁 필요 [다시 연금개혁]
  • ‘여가 늘면 소비자 지갑 열린다’⋯오프라인 유통가, 현실화 때 ‘특수 기대’
  • 소버린 AI, ‘자립’에서 ‘확장’으로⋯글로벌 기술패권 노린다 [이재명표 AI 전략]
  • [종합] 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위협에도 상승…다우지수 0.2%↑
  • 시흥 기계 제조공장서 화재…안전재난문자 발송
  • '불꽃야구' 성남고 2차전, 문교원의 짜릿한 역전타
  • "눈 떠보니 내가 여주인공?!"…요즘 공연 영화, 이렇게 변신했다 [엔터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7.15 09:1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63,184,000
    • +0.87%
    • 이더리움
    • 4,102,000
    • +1.43%
    • 비트코인 캐시
    • 687,000
    • -0.43%
    • 리플
    • 4,008
    • +4.13%
    • 솔라나
    • 221,100
    • +0.96%
    • 에이다
    • 997
    • -1.29%
    • 트론
    • 414
    • +0.49%
    • 스텔라루멘
    • 619
    • -5.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35,960
    • +0.7%
    • 체인링크
    • 21,400
    • +0.42%
    • 샌드박스
    • 416
    • -0.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