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조합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내달 6일 총파업 예고일까지 준법 운행 등 단체행동과 총력 투쟁 확대 방침을 밝히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사측이 개선안은 제시하지 않으면 내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5일 공사 노조는 “19시 본교섭 속개 후 사측 제시안 보고 받았으나 노측 요구 수준에 절대 미치지 못하는 수준임을 질타했다”며 “10시까지 전향되거나 개선된 안건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바로 내일 첫 열차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 선언하고 정회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공사 노사는 올해 임단협 최종 교섭을 진행 중이다. 노조 측은 앞선 교섭에서 사측에 임금 6.6% 인상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2.5% 인상을 제시했다. 또한 구조조정 계획 철회, 1인 승무제 도입 철회 등도 함께 요구했으나 구조조정 계획 재고는 불가하며 1인 승무제는 도입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답을 받았다.
공사 3개 노조는 모두 이날 사측과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최종 교섭이 결렬된다면 6일 파업을 예고한 1, 3노조는 하루 뒤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2노조는 전날까지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 투표가 부결되며 당장 파업에 동참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