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발 입국자에 ‘꼬리표’ 붙인 中 공항…보복 조치 ‘논란’

입력 2023-02-0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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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비표를 나눠주는 대한항공 승무원(연합뉴스)
▲흰색 비표를 나눠주는 대한항공 승무원(연합뉴스)
중국 다례국제공항 측이 한국발 입국자에게 흰색 비표를 착용하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지난달 중국발 입국자 식별을 위해 노란색 카드 목걸이를 걸게 한 것에 대한 보복성 조치가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9일 펑몐신원(封面新聞)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 SNS에 승무원들이 기내 승객들에게 목에 걸 수 있는 흰색 카드를 배포하는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SNS에 “다례 저우수이쯔 국제공항이 한국인 입국자들에게 흰색 비표를 나눠줬다”며 관련 영상을 올렸다. 해당 누리꾼은 “승무원들이 항공기가 착륙할 무렵 중국인을 제외한 한국 등 국적 입국자들에게 흰색 비표를 나눠주며 외국인 전용 통로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고 전했다. 해당 항공은 대한항공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펑몐신원은 “저우수이쯔 공항은 착륙 안내 업무만 담당하고, 비표는 항공사가 배부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대한항공 측은 연합뉴스에 “지난 3일부터 다롄에 도착하는 중국 국적 항공편을 포함한 모든 한국발 항공편은 외국 국적 승객에게 비표를 목에 걸게 하고 있다”며 “현지 해관(세관) 측에서 요구한 것이고 비표도 해관이 제작해 나눠준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인뿐 아니라 중국 국적이 아닌 모든 외국인 입국자들에게 나눠준다“고 부연했다.

앞서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를 발표하자 한국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차원에서 지난달 2일부터 31일까지 대중국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했다. 지난달 27일에는 해당 조치를 2월 28일까지 연장했다.

이에 중국 정부도 한국인 대상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등 보복성 조치에 나섰다. 다례국제공항의 조치도 이러한 보복성 조치일 것으로 추측된다.

7일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중국 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한다며 중국발 입국자들 대상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해도 무리가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입국 후 PCR 검사는 이달 말까지 유지하되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는 조기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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