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한파에도…‘명문학군’ 아파트 전·월세 수요 여전

입력 2022-12-09 10: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내 아파트 단지 전경 (이투데이DB)
▲서울 내 아파트 단지 전경 (이투데이DB)

부동산 시장 위축에도 명문학군 내 아파트는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및 수도권 주요 명문학군 인근 단지에서는 새 학기를 앞두고 임대차 거래가 증가하고, 신고가 행진이 이어졌다.

9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강남구는 올해 6월 1038건까지 떨어졌던 월세 거래량이 7월과 8월 각각 1100건대로 거래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 시기에 명문학군 내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도 이어졌다.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전용면적 244㎡형은 8월 64억 원(64층)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고쳐 썼다. 이는 종전 거래가인 3월 55억4000만 원과 비교하면 5개월 새 8억6000만 원 늘어난 것이다.

서울 노원구 전·월세 거래량도 내림세에서 새 학기를 앞둔 여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월세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6월 1098건까지 떨어졌던 노원구 월세 거래량은 7월 1326건으로 20% 증가했다. 목동이 있는 양천구 역시 7월 월세 거래량이 853건으로 집계돼 6월 622건 대비 37.1%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명문학군 지역에서도 활발한 거래가 이어졌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는 7월 전·월세 거래량이 746건, 1069건으로 집계돼 6월 대비 각각 26.2%, 24.0% 증가했다.

분양시장 역시 명문학군 내 단지에서 흥행을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0월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에서 분양한 '양정자이더샵SK뷰'는 540가구 모집에 3만1793건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평균 58.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양정초, 양동여·동의중, 양정·부산진여고, 부산여대, 동의대 양정캠퍼스 등 인근에 풍부한 학군이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주요 학군 지역은 부동산 경기 불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특수한 시장이 형성돼 있다고 봐야한다"며 "분양시장도 좋은 학군은 풍부한 실수요를 중심으로 청약열기가 계속되면서, ‘명문학군은 부동산 경기를 타지 않는다’는 격언이 다시금 회자하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연내 분양하는 명문학군 내 단지들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달 말 분양 예정인 경기 안양시 덕현지구 재개발 사업 ‘평촌 센텀 퍼스트’는 평촌신도시 주변 단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광명시에서는 명문학군을 형성하고 있는 철산동에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흙먼지에 온 세상이 붉게 변했다”…‘최악의 황사’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이슈크래커]
  • 동성 결혼, 반대하는 이유 1위는? [그래픽뉴스]
  • 도지코인, ‘X 결제 도입’ 기대감에 15.9% 급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지하철 파업 때는 ‘대체 인력’ 있지만 버스는 단 한 대도 안 와…왜?
  • 오늘의 상승종목

  • 03.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9,542,000
    • -0.87%
    • 이더리움
    • 5,041,000
    • -1.02%
    • 비트코인 캐시
    • 849,000
    • +5.73%
    • 리플
    • 877
    • -0.9%
    • 솔라나
    • 263,000
    • -1.2%
    • 에이다
    • 913
    • -1.4%
    • 이오스
    • 1,549
    • +2.18%
    • 트론
    • 171
    • +0.59%
    • 스텔라루멘
    • 202
    • +3.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135,300
    • +2.89%
    • 체인링크
    • 26,890
    • -4.27%
    • 샌드박스
    • 1,000
    • +0.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