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尹, '첫 국빈' 베트남 주석과 정상회담…"2030년 교역액 1500억 달러"

입력 2022-12-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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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내실화 방안 논의
금융협력 프레임워크 등 9건 MOU 체결
'공급망 안정화' 첨단기술 협력…"희토류 개발 잠재력 커"
"호혜적 공급망 구축…금융·IT·에너지 협력할 것"

▲윤석열 대통령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기 위한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또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목표츨 1500억 달러로 정했다. 푹 주석의 이번 한국 방문은 올해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윤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우리 정부 출범 후 첫 국빈 방한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푹 주석과 소인수회담,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를 연이어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지난 30년간 모범적인 상생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 이제 새로운 30년을 준비해 나가고자 한다"라며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양국이 연대해 역내 평화와 번영을 키워 나가는 것은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고, 양국의 이익에 부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푹 주석은 "양국의 공동 번영과 역내와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양국은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6가지 정상회담 결과를 공개했다.

우선 양국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양국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는 데 함께 협력할 것"이라며 "기존 외교안보 전략대화의 효과를 제고하고 이를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또 "우리 정부는 역내 해양 안보에 기여하기 위해 베트남의 해양법집행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베트남과의 방산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경제 협력'도 더욱 증진시킬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미 무역과 투자에서 양국은 최적의 파트너다. 양국 기업들이 무역과 투자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양 정상은 이날 금융협력 프레임워크는 물론 경제안보·디지털‧에너지‧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9건의 협정 혹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통해 핵심 경제안보 사안을 포괄함으로써 양국 협력의 지평이 더욱 넓어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공급망 안정화'를 통한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에 방점을 찍었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에 풍부한 희토류 개발과 관련해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며 "호혜적인 공급망 구축과 함께 금융, 정보통신, 첨단기술, 인프라, 에너지 분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베트남은 우리의 최대 개발 협력 파트너"라며 첨단 과학기술, 보건, 인프라 분야에서 베트남에 대한 맞춤형 개발 협력을 확대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하노이에 완공된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은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의 산실"이라며 "베트남의 질병예방관리센터 구축을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양국은 교역과 투자를 꾸준히 확대해 2023년까지 총 1000억 달러의 교욕액을 달성하고 2030년까지 1500억 달러 달성을 지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활발한 인적교류 △인도-태평양 협력 △북핵 문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국민 간 인적교류는 한-베트남 관계 발전의 근간"이라며 "양국 국민들의 권익과 안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베트남 내 한국어가 제1외국어로 지정된 만큼 한국어 교육 지원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또 "베트남은 우리의 ‘인태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의 핵심 협력국"이라며 "한-아세안, 한-메콩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화조정국인 베트남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푹 주석도 한국의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에 대해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 미사일은 역내 가장 시급한 위협"이라며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견인하기 위해 한국과 베트남은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푹 주석도 ‘담대한 구상’을 포함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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