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차 대신 직접 운전하고 타이어 출고량 반토막…철강사들 골든타임 임박”

입력 2022-11-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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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일주일째인 30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가고 있는 가운데 출입구에 운행을 멈춘 화물차들이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
▲화물연대 총파업 일주일째인 30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가고 있는 가운데 출입구에 운행을 멈춘 화물차들이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

화물연대 파업으로 국내 산업의 모세혈관인 물류가 멈추면서 각 산업계의 영향이 일파만파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이하 화물연대) 파업이 30일로 일곱째 날을 맞는 가운데 시멘트, 레미콘, 타이어, 철강 업계 등을 중심으로 산업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석유화학업계는 곳곳에서 출하에 차질을 빚는 가운데 긴급 물량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출하가 이뤄지고 있다. 6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 경험을 토대로 업체들이 미리 제품 적재 공간을 확보하는 등 대비책을 시행해 현재로서는 대응 가능한 수준이나 향후 일주일이 고비라는 관측이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임직원 수백 명을 투입한 신차 로드 탁송을 통해 대응에 나섰다. 로드 탁송이란 생산 공장부터 고객 출고센터까지 직접 운전해 차량을 이동시키는 방법이다. ‘카 캐리어’로 불리는 탁송 차량이 화물연대 파업으로 운행을 중단한 까닭이다.

타이어업계도 여전히 제품 운송에 차질을 겪는 중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이날 입출고율을 평소의 40%~50% 수준으로 추산했다. 금호타이어는 완성차업체에 공급하는 신차용 긴급 출하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물량 출하가 여전히 막혀 물류창고에 미리 옮겨둔 재고로 버티고 있다. 제조사에서 유통업계 물류센터로 운송되는 상품도 파업 영향으로 일부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철강업계도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분위기다. 출하 차질이 이어져 평일 출하량이 종전 일평균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포스코 측은 파업 영향으로 현재 육로운송은 중단된 상황이다. 포항제철소의 수해복구를 위한 설비자재의 입·출고 운송이 가능하도록 협조를 지속 요청 중인 한편 복구용 자재는 현재 들어오고 있다. 육송 출하 지연 물량이 하루 평균 포항제철소 1만t, 광양제철소 1만7000t에 달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당진·인천·포항·순천·울산공장 등 전국 5개 사업장에서 하루 평균 5만t의 철강재를 출하했으나 화물연대 파업으로 엿새째 출하 길이 막혔다.

철강재가 외부로 반출되지 못하고 공장에 쌓이면서 공장 내부에 제품을 보관할 공간이 없어 자칫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할 수 있다고 업계는 우려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의 경우 야적 공간 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포항공장에서는 하루 8000t가량이 출하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출하 차질로 적재 공간이 부족해지면 제품 생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조선사 노조까지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다. 현대중공업그룹 산하 조선 3사인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노동조합은 7시간 파업에 돌입한다. 조선 3사가 공동 파업에 돌입하게 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조합원 투표를 통해 합법적 파업권을 획득한 노조가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조선업계에서는 아직 물류 차질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장기화 시 선박건조 납기일을 맞추기 버거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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