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3일차 화물연대, 국토부와 28일 첫 교섭 예정

입력 2022-11-2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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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임제 폐지·품목 확대 이견 커
월요일부터는 건설현장 멈출 전망

▲24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앞에서 열린 화물연대 서울경기지부 총파업 출정식에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4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앞에서 열린 화물연대 서울경기지부 총파업 출정식에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이하 화물연대) 총파업이 3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와 화물연대가 28일 총파업 시작 이후 첫 교섭을 갖는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전국에서 조합원 5400명(정부 추산)이 집회를 진행 중이다. 총 2만2000명으로 추산되는 전체 조합원의 25% 규모다.

화물연대는 실제 운송 거부에 참여하는 조합원은 이보다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전국 12개 항만의 컨테이너 장치율(항만의 컨테이너 보관 능력 대비 실제 보관 중인 컨테이너의 비율)은 63.3%로, 평시 64.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1만3084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평시의 35% 수준에 그쳤다.

파업 첫날 저녁부터 부산신항에 머무르고 있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정상 운행 중인 화물차주들의 안전을 적극 확보해야 한다”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공장 대부분의 출고가 진행되지 않는 주말 간 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시멘트·철강을 중심으로 피해가 가시화하고 있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전날 출하가 예정된 20만t(톤) 중 2만t만 출하할 수 있었다고 밝혔으며, 레미콘 업계는 29일부터 전국적으로 생산 현장이 멈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말이 지난 뒤인 28일부터는 ‘셧다운’ 되는 건설 현장이 속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오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파업 이후 처음으로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기 및 품목 확대를 주장하는 화물연대와 이를 반대하는 정부 입장이 분명해 교섭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연대는 현재 △안전운임제 영구화 △적용 차종 및 품목 확대 △정부·여당의 안전운임제 개악안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파업 장기화 시 시멘트·레미콘 등 피해가 큰 업종에 선별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업무개시명령은 2004년 도입 이후 한 번도 시행된 적이 없다.

화물연대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응주 화물연대 교육선전국장은 "대화와 교섭으로 풀어나가야 하는데,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겁박과 압박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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