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연준 긴축 우려 재부각에 하락...나스닥 2.01%↓

입력 2022-08-2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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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위원들의 잇따른 긴축 의지 언급
옵션만기일로 변동성 커져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된 영향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2.30포인트(0.86%) 내린 3만3706.7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5.26포인트(1.29%) 떨어진 4228.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0.13포인트(2.01%) 하락한 1만2705.21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S&P500지수는 전주 대비 1.21%, 나스닥지수는 2.62% 하락하며 5주 만에 처음으로 주간 내림세를 기록했고, 다우지수도 전주 대비 0.16% 내렸다.

그간 연준의 ‘속도 조절’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였던 뉴욕증시는 연준의 강한 금리 인상 신호에 뒷걸음질 쳤다. 여기에 이날 약 2조 달러에 달하는 옵션 만기일이 도래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물가상승률을 2% 목표로 되돌리는 데 전념하면서 이를 위해 무슨 일이든 다 할 것"이라면서 긴축 기조를 강조했다.

이보다 앞서 연준은 지난 17일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이 잡힐 때까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며 긴축 의지를 재확인했다. 18일에는 FOMC 내에서 의결권을 가진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9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이 엇갈렸으나 전반적인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해서는 확고한 입장을 보였다. 특히 불러드 총재는 9월에도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선호한다고 말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연준의 긴축 기조가 재부각되면서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1%포인트 넘게 뛰며 3%대에 육박했다. 이는 지난달 2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증시 하락세를 견인했다. 엔비디아가 4.8% 떨어졌고,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와 테슬라가 각각 4.0%, 2.5%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5% 밀렸다.

BNY자산운용의 레오 그로호프스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긴축 완화 정책이 선택지 안에 있다는 (시장의) 섣부른 생각에 느낌표를 붙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심리적인 큰 변화의 흐름이 보였고, 이에 대해 단기적인 변수가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특징 종목으로 최근 ‘밈주식’으로 주목받은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의 주가가 40% 넘게 폭락했다. 라이언 코언 게임스톱 회장이 보유지분을 매도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옥시덴털페트롤리엄도 9% 넘게 뛰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최대 50%까지 인수하는 것을 허용해달라는 요청에 대한 미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현재 버크셔해서웨이는 이 회사의 지분 2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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