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파트너스 "SM, 라이크기획 5개월째 진전 없어…법적 조치 고려"

입력 2022-08-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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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SM엔터테인먼트(SM)에 주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계획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법적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얼라인자산운용은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과 SM이 맺은 인세 계약이 부당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17일 얼라인파트너스는 SM에 주주서한을 보내면서 “다음 달 15일까지 에스엠 이사회가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문제 개선 계획 및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에 대해 전 주주에게 서면으로 발표해주시기를 공식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주서한은 지난 3월에 이은 두 번째 서한이다. 당시 얼라인자산운용은 서한을 통해 “SM의 저평가 이유 중 가장 큰 요인은 20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최대 주주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라이크기획)의 프로듀서 용역 계약 문제”라며 “SM은 지난해 3분기까지 181억 원을 라이크기획에 인세로 지급하는 등 상장 후 현재까지 1427억 원을 지급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날 서한을 통해서는 “주주 총회일로부터 벌써 5개월 가까운 시간이 경과한 현 시점까지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문제와 관련하여 개선 방안이나 진행 상황이 발표된 것이 없다”고 했다. 이어 “본 서한 발송일 전 일인 이달 16일에는 2분기 실적 발표도 이루어졌다”며 “올해 상반기에도 여전히 114억 원(연결기준 영업이익 386억 원의 30%)에 달하는 금액이 라이크기획에 대한 수수료로 지급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1분기 실적발표에서와 마찬가지로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며 “공동대표이사께서는 지난 주주총회에서 라이크기획 계약 내용에 대해서도 가능한 선에서 주주들에게 최대한 상세히 밝히겠다고 말씀하셨지만 아직까지 별도의 설명이 없었다”고 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당사는 에스엠의 기업가치 제고를 바라는 여러 주주를 대변해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문제가 합리적인 방향으로 개선될 때까지 (힘쓸 것)”라며 “회사가 이 문제 해결을 위한 동력을 얻고 실행 속도를 빠르게 하는 데 도움이 될 목적으로, 주주로서의 다양한 법적 권리 행사를 포함해 지금까지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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