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세’ 김동관 상반기 보수 30억…경영능력 몸값으로 증명

입력 2022-08-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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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2-08-16 17:25)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최대 분기실적 달성하며 보수 급등
'한화 3세' 그룹내 입지 공고해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사진제공=한화)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사진제공=한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 전략부문장 겸 한화솔루션 사장이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30억 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사장의 그룹 내 입지가 더욱 공고해지면서, 한화의 승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한화와 한화솔루션의 2022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김 사장은 ㈜한화에서 15억2900만 원, 한화솔루션에서 15억6400만 원 등 총 30억9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하반기 ㈜한화에서 9억1200만 원, 한화솔루션에서 9억8600만 원 등 총 18억9800만 원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약 62% 보수가 증가했다.

한화는 “임원 보수규정에 따라 직책(전략부문장), 직위(사장), 리더십, 전문성, 회사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동관 대표의 보수에는 양도 제한 조건부 주식 보상이 포함돼 있어 최종 지급액은 2031년 12월 주가에 따라 확정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김 사장이 올해 상반기 한화솔루션에서 받은 보수가 직전 반기 대비 5억7800만 원 증가하며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777억 원을 달성하며 통합법인 출범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김 사장이 주도해왔던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의 태양광 사업은 7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김 사장이 태양광 등 한화솔루션의 주요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만큼, 한화솔루션의 호실적은 김 사장의 경영능력을 입증하는 사례로 직결된다. 한화큐셀이 지금까지 차세대 태양광 사업을 위해 투자하겠다고 밝힌 금액만 3조 원에 달하는데, 이 같은 공격적 투자에는 김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화그룹이 단행한 대규모 사업구조 재편으로 김 사장의 그룹 내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한화그룹은 흩어져 있던 방위산업 부문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모으고, 한화건설을 ㈜한화가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회사인 한화디펜스와 ㈜한화의 방산 부문을 100% 흡수합병하면 별도 기준 매출이 4조 원을 넘어서는 국내 최대 방산업체가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는 김 사장이 지난해 3월부터 사내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사업 재편으로 김 사장이 방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동시에 화학·에너지 등 주력 사업과 그룹 전반을 총괄하게 됐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김 사장을 중심으로 한화 오너 일가의 승계 시나리오가 구체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김동관 사장은 한화에너지를 키워 ㈜한화와 합병하는 식으로 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점차 늘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화에너지 지분은 김동관 사장(50%), 김동원 부사장(25%), 김동선 상무(25%) 등 삼 형제가 100% 보유 중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 개편은 사실상 승계 작업을 위한 것”이라면서 “아직 김 사장의 구체적인 경영 승계 시점을 논하기는 이르지만, 내부적으로는 승계 작업이 마무리되는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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