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신전자, 물류창고 화재로 ‘3년 벌이’ 날려…“보험금 협의 중”

입력 2022-08-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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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신전자가 지난 5월 발생한 물류창고 화재로 63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 회사 최근 3년 치 영업이익과 유사한 수준이다. 특히 이 회사는 제품설계 의뢰를 받아 제품을 생산하는 만큼 영업상 불이익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상신전자는 5월 29일 발생한 김포 물류창고 화재 피해 금액이 63억여 원이라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피해 금액 중 50억 원을 재고자산 손실로, 13억 원을 유형자산 손실로 계상했다.

이는 이 회사 최근 3년 치 영업이익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 회사는 최근 3년간 개별 기준 63억 원, 연결 기준 7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액이 819억 원에서 1029억 원으로 25%가량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1~3% 수준에 그쳤다. 매출원가율이 87~91% 수준으로 높은 데다 매년 70억 원 수준의 판관비가 발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화재로 인한 재고 손실에 따른 우려는 또 있다. 이 회사가 주문제작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한다는 점이다. 주력 제품은 냉장고나 세탁기 등에 쓰이는 노이즈 필터와 코일 등인데, 단순 제조업과 달리 고객사의 제품설계 의뢰를 받아 생산한다. 소실된 50억 원어치 재고 역시 ‘주문 제작품’이라 계약상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불이익이 아주 없진 않다”고 말했다.

상신전자는 이런 경우를 대비해 보험가입금액 237억 원의 재산종합보험에 가입했다. 현재 화재사고에 대한 손해 사정을 진행 중이며, 지난달 30억 원의 가지급보험금을 받았다. 회사는 화재사건 피해와 관련한 보험금 수령액은 받을 권리가 확정되는 시점에 이익으로 인식할 예정이다.

한편, 이 회사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화재로 인한 손실액 이상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장부가액으로 피해 금액을 공시했으나, 보상은 매입 가격으로 받을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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