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다자외교 데뷔전 마친 尹대통령 소회 "국제정치 현실 실감"

입력 2022-07-0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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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먹거리 해당 분야에 달려 있어"
대통령실, 스페인 동포·경제인 간담회 '막전막후' 공개
동포 간담회서 '밀양아리랑' 노래에 尹대통령 부부 눈물
스페인 경제인과 양국기업 협력·3국 진출 협력키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8일 오전 현지 숙소 인근 공원(레티로공원)에서 산책하고 있다.  (대통령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8일 오전 현지 숙소 인근 공원(레티로공원)에서 산책하고 있다. (대통령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해 첫 다자외교 데뷔전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이 "각국 정상들을 만나보니,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가 해당 분야에 달려 있다는 점을 깨닫고 국제정치의 현실을 실감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대통령실은 3일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30명에 가까운 정상들을 만났다. 양자회담,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만난 각국 정상들은 대부분 윤 대통령에게 하루 빨리 자국을 방문해 달라고 했고, 윤 대통령도 각국 정상들을 방한해 달라고 초청했다"며 윤 대통령의 첫 순방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또 "특히 동유럽과 북유럽 국가들은 한국의 원전과 녹색기술, 반도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관련 능력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관련 분야에서 한국과 함께 협력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가 해당 분야에 달려 있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다"며 "외신이나 참모들의 보고를 통해 국제 문제를 상세히 파악하고 있었지만 각국 정상들을 직접 만나보니 국제정치의 현실을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고 참모들에게 전했다고 대통령실은 전달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일정 중 '스페인 동포 간담회', '스페인 경제인과의 오찬' 행사에서 있었던 막전막후(幕前幕後)를 전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동포 간담회에서는 임재식 단장이 이끄는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이 우리 가곡을 부르면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1999년 창단된 이 합창단은 스페인 단원들로 이뤄진 외국인 합창단이지만,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우리 가곡을 합창한 것"이라 말했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오전 현지 숙소에서 참모회의 이후 정상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대통령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오전 현지 숙소에서 참모회의 이후 정상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대통령실)

이어 "특히 '보리밭'과 '밀양아리랑'에 이어 '우리의 소원'을 노래하자 임 단장이 눈물을 흘렸고, 이를 바라보던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도 눈시울을 붉혔다"며 "타지에서 고국을 그리워하며 생활해 온 동포들은 이런 윤 대통령 부부를 보면서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동포들은 "지난 15년 동안 대통령이 한 번도 찾아주지 않았는데, 함께 눈물을 흘려준 대통령 부부를 보니 큰 힘과 위안을 얻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행사가 끝나고 많은 동포들이 윤 대통령 부부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해 퇴장 시간이 지연되기도 했다.

또 이번 동포 간담회에는 고(故) 안익태 선생의 셋째 딸 레오노르 안 씨도 참석했다. 레오노르 안 씨는 현재 고 안익태 선생의 고택에서 거주하며 기념관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 고택은 스페인 동포 사업가 권영호 씨가 매입해 국가에 기증한 것이다.

스페인 경제인들과의 오찬에 대해선 대통령실은 "이날 참석한 한 스페인 기업인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위해 마드리드에 온 정상 가운데 유일하게 대한민국 대통령만이 스페인 기업인과 간담회를 열었다'며 감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스페인 기업인들에게 '한국 기업과 협력하고 한국에 진출해 여러 가지 좋은 기회를 찾을 수 있기 바란다. 스페인 기업들의 한국 투자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스페인 기업인들은 재생에너지와 환경산업, 자동차 부품 등의 분야에서 한국 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한국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며 "또 인프라(기반시설)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기업이 협력해 제3국 진출을 활발히 진행하자고 제안했다"고도 전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정상회의 기간 공개되지 않았던 순방 이모저모 사진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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