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인사·재해·당무…스페인서 돌아온 尹대통령 난제 '산 넘어 산'

입력 2022-07-03 14:18 수정 2022-07-0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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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뤄둔 현안들, 귀국 후 산적해 있어
'논란' 장관 후보자…임명 강행이냐, 또 낙마냐 '진퇴양난'
이준석 둘러싼 당 내홍도 골칫거리…尹정부에도 영향

▲윤석열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마친 뒤 귀국길 공군 1호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마친 뒤 귀국길 공군 1호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했던 윤석열 대통령 앞에는 당장 풀어야 할 난제들이 쌓여있다. 꼬인 장관 인사와 고물가로 휘청이는 민생, 여당의 내홍, 날개 없이 떨어지는 지지율 등 하나같이 어려운 숙제들이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스페인에서 1일 귀국한 윤 대통령이 휴식 대신 대통령실행을 택한 이유다.

당장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애초 두 사람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은 지난달 29일로 끝났고, 윤 대통령은 스페인서 돌아오면 두 사람을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국회 원구성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관 자리를 무한정 비워둘 수는 없다는 이유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스페인을 다녀오는 사이 변수들이 생기며 기류가 달라졌다. 박 후보자의 만취 음주 운전 전력에 갑질 논란이 더해지면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김 후보자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하는 상황까지 불거졌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전임 후보자들이 낙마하면서 새로 후보로 지명된 후보자로 이들마저 낙마하면 '인사 검증 부실' 논란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윤 대통령은 당장 임명을 강행하기도, 무작정 이들을 내칠 수도 없는 그야말로 진퇴양난이다.

윤 대통령이 스페인으로 출국한 지난달 27일 사의를 표명한 김창룡 경찰청장의 거취도 관심사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설상가상으로 윤 대통령 귀국 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긍정 평가(43%)에 근접한 42%로 4%포인트 높아진 이유도 '인사 문제'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극심한 내홍도 윤 대통령 입장에선 골칫거리다. 그동안 윤 대통령은 "당무에 대해선 대통령이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당장 7일 이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판단을 앞두고 있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도 고민거리다.

여당인 국민의힘 대표의 입지, 평가 등이 윤석열 정부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밖에 없으며, 장기적으로 볼 때 22대 총선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

내부 사정에 밝은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이준석 대표의 거취는 물론 차기 당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윤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는 정도, 영향은 상당히 차이가 날 것"이라며 "분위기를 어떻게 잡아가느냐가 22대 총선에도 이어질 수 있어 당 내부적으로도 셈법은 상당히 복잡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물가로 휘청이는 민생도 고민거리다. 윤 대통령은 휴가철을 맞아 물가 안정화 및 침수 피해 대비책도 챙겨야 한다. 난제가 쌓여가는 상황에서 뽀족한 대안이 없어 윤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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