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세미콘, 2100억 자금조달 괜찮나…‘7월 28일’만 기다리는 개미들

입력 2022-05-27 16:33

유증ㆍCBㆍBW 납입일 연기ㆍ재조정…성사 여부 촉각

에이티세미콘이 추진 중인 21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조달 납입일이 연기된 가운데 자금 유치가 성사되기만을 바라던 소액주주들의 인고의 시간이 길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납입일의 연기로 투자 계획의 성사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부각되면서 향후 주가 하락 압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이티세미콘은 전날 장 마감 이후 10건의 정정공시를 냈다. 앞서 3월 결정한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납입일을 7월 28일로 각각 연기한 탓이다.

에이티세미콘은 3월 11일 101억 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와 각각 1000억 원 규모의 CB(18~21회차) 및 BW(2~5회차) 발행을 결정했다. 발행 대상자는 모두 ‘인플루언서랩’이다. 유증 목적은 운영자금 조달, CB와 BW는 타법인증권을 취득하기 위함이다.

당시 시가총액의 3배를 웃도는 대규모 자금조달 방안을 발표하면서 에이티세미콘의 주가도 급등했다. 공시가 나오기 전날 상한가에 올랐던 것을 포함하면 4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치솟았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이 184.2%에 달한다.

대규모 투자 유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한 주가는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2000원대 중반 수준으로 낮아졌고, 이후 납입일이 4월 28일로 가장 앞서 있던 유증이 5월 31일로 연기되면서 5월 들어 낙폭이 깊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한번 납입일이 연기돼 27일 종가는 52주 신저가에 근접하며 7.92% 떨어졌다.

유증과 함께 추진하는 CB와 BW의 납입일도 모두 7월 28일로 재조정됐다. 종전에는 사채별 납입일과 전환청구 및 권리행사 기간이 한 달 간격으로 분산돼 있었다. 18회차 CB 납입일은 5월 26일, 19회차는 6월 16일, 20회차 7월 7일, 21회차 7월 28일이다. 또 2~5회차 BW 납입일은 각각 8월 18일, 9월 8일, 9월 29일, 10월 20일이다. CB의 경우에는 납입일이 늦춰지고 BW는 앞당겨진 셈이다.

납입일 조정과 함께 눈여겨볼 부분은 또 있다. 21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주체인 인플루언서랩의 최대 출자자가 변경됐다. 인플루언서랩 출자자는 1명으로 종전 한진희 씨에서 정창안 씨로 바뀌었다. 이 회사는 2017년 설립된 기타 교육기관 업체다. 작년 말 기준 자산총계와 자본총계가 3000만 원에 불과하며 사업 활동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실제 자금 유치ㆍ납입 여력이 있을지 의구심이 어린 시선도 있다.

한편 인플루언서랩이 주체가 된 자금조달 외에 작년 말부터 김형준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추진됐던 80억 원 규모 유상증자도 이번에 함께 연기됐다. 최초 납입일은 2월 16일이었으나 4월 16일, 4월 28일, 5월 31일, 7월 28일로 네 차례에 걸쳐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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