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물가 상승 전망에 금리 인상까지…서민 부담 늘어난다

입력 2022-05-28 07:00

밥상물가, 외식물가에 기름값까지 상승세…정부, 다음 주 초 민생안정대책 발표

▲2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2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다음 주 발표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년 만에 최고인 5%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다음 주 초 물가와 민생에 대한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달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경제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일부에서는 다음 주 발표될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월 수준을 넘어서 5%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상승률은 당분간 5% 이상 높아지고, 상당한 경우 내년 초에도 4%, 3%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 방향 회의에서 연 1.50%였던 기준금리를 1.75%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넘으면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9월(5.1%) 이후 14여 년 만에 5%대를 기록하게 된다. 앞서 4월 소비자물가는 1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인 4.8%를 기록했다. 이 총재의 발언대로 5%대 상승률이 5월 이후에도 계속될 경우,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통계에 따르면, 이달 26일 기준 국산 돼지고기 목심 100g의 평균 소비자가격은 2738원으로 1년 전보다 13.2% 올랐다. 돼지고기 삼겹살 100g은 2915원으로 13.9% 뛰었고, 닭고기도 1kg당 6002원으로 10.1%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수입 육류의 경우 상승 폭이 더욱 컸는데, 미국산 소고기(갈비)는 100g 기준 4345원으로 1년 전보다 75.9% 상승했다.

밥상물가와 더불어 외식물가도 함께 오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인 참가격에 따르면, 4월 기준 서울 지역 김치찌개 백반의 가격은 평균 7154원으로 1년 전보다 5.7% 올랐다. 냉면도 전년 대비 9.5% 오른 1만192원으로 처음으로 1만 원을 넘어섰고, 자장면 또한 14.1% 상승한 6146원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기름값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27일 오후 3시 기준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2.30원 오른 L당 2003.83원으로 2000원대를 넘어서고 있다.

특히, 최근 경유 가격의 오름세가 거세다. 같은 시간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0.90원 오른 L당 2004.75원을 나타냈다. 경유 가격은 2008년 6월 이후 약 14년 만인 이달 11일 휘발유 가격을 역전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정부는 이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했지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오름세는 잡히지 않았다.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는 다음 주 초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방 차관은 "국민께 가장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식료품·외식 등 생활 물가 안정과 주거·교육비 등 생계비 경감 노력이 시급하다"면서 "당장 실행할 수 있는 과제를 중심으로 민생안정 대책을 마련해 부처 간 협의를 신속히 마무리 짓고 다음 주 초에는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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