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도시정비사업 ‘5조 클럽’ 눈앞…대형 건설사 수주 경쟁 치열

입력 2022-05-18 17:00 수정 2022-05-18 17:48

GS·롯데건설, 2위 경쟁 치열
DL이앤씨·삼성물산·포스코도
수주액 8000억 넘기며 '추격전'
흑석2·한가람신라 등 대어 줄줄이
하반기에도 수주 열기 이어갈 듯

▲도시정비사업 1위를 향한 대형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 서울 강서구의 한 건설현장. (이동욱 기자 toto@)
▲도시정비사업 1위를 향한 대형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 서울 강서구의 한 건설현장. (이동욱 기자 toto@)
도시정비사업 ‘수주킹’을 향한 대형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에만 이미 '5조 클럽' 달성을 눈앞에 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다른 대형 건설사들도 공격적인 도시정비사업 수주 활동에 나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도급순위 10위권 대형 건설사의 정비사업 수주액은 11조 원을 넘어섰다. 정치권에서 정비사업 규제 완화 공약을 발표함과 동시에 재건축과 리모델링 수요가 늘면서 정비사업도 활황을 띄고 있다.

이 중 선두는 4조9585억 원을 수주한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2월 서울 강동구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5456억 원) 사업을 따내며 1위에 올랐다. 올해 3023억 원 규모의 대구 남구 우리주택 재개발을 시작으로 대전 유성구 장대B구역 재개발(8872억 원), 경기 과천시 과천주공아파트 8·9단지 재건축(9830억 원), 광주 서구 광천동 재개발(1조7660억 원) 사업 등 6건을 수주했다.

2위는 정비사업 강자 GS건설이 차지했다. GS건설은 올해 6224억 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한강맨션 재건축, 은평구 불광5구역 재개발(6291억 원) 등 5개 사업지에서 1조8919억 원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현재 양천구 우성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돼 현대건설과 격차를 줄일 전망이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3위는 롯데건설이다. 롯데건설은 올해 서울 성동구 성수1구역 재건축(1047억 원)을 시작으로 강북구 미아3구역 재개발(2543억 원) 사업 등 6건(1조3983억 원)을 수주했다. 특히 리모델링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서울 2개 단지에서 6194억 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이밖에 DL이앤씨와 삼성물산이 각각 8627억 원, 8172억 원을 수주해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이어 △포스코건설 8136억 원 △HDC현대산업개발 7000억 원 △SK에코플랜트 2122억 원 △현대엔지니어링 1469억 원 순이다. 대우건설은 아직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하지 못했으나 6월부터 수주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시장의 열기가 이어지며 하반기에도 치열한 수주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 공공재개발, 경기 안양시 한가람신라아파트 리모델링, 대전 도마·변동4구역 재개발 등 굵직한 사업이 연내 시공자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역시 정비사업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건설업계가 지난해 수주 기록을 뛰어넘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정비사업의 활성화를 중점적으로 담고 있다”며 “정비사업 규제 완화 정책에 따라 건설업계의 기대감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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