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정체 이재명 ‘석고대죄·측근배제’…주4일제·부동산코인 공약 내놓나

입력 2022-01-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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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정체에 李 무릎 꿇고, 측근들 임명직 자진 제외 선언
선대위, 설 연휴 전 尹 격차 벌리기 목표…586용퇴ㆍ파격공약 '스퍼트'
노동 공약에 임산부ㆍ교대근무 여성근로자 주4일제 도입 포함 가능성
가상자산 공약에 개발이익 기반 가상자산 발급 '장기검토'로 포함될 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경기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 정책 공약 발표에 앞서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뜻으로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투데이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경기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 정책 공약 발표에 앞서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뜻으로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투데이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4일 지지율 정체에 큰절로 사죄의 뜻을 표했다. 측근 그룹인 7인회는 임명직 배제 선언으로 화답했다. 그만큼 절실한 상황인만큼 설 연휴 전에 파격적 공약을 내세워 반전을 꾀할 지 주목된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용인에서 가진 경기 공약 발표식에서 의원 30여명과 함께 “진보세력의 핵심적 가치인 공정 측면에서 많이 부족했다”며 대국민 사과의 뜻을 담아 무릎을 꿇고 큰절을 했다.

같은 날 김영진 민주당 사무총장을 비롯한 이 후보 측근 현역 의원 6명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 최측근으로 분류돼 소위 7인회로 불리는 저희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 국민이 선택해주실 이재명 정부에서 국민의 선택 없는 임명직은 일체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경기 이천시 선거운동 뒤 기자들과 만나 측근 배제에 대해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우리가 반성하고 새로 시작하겠다는 각오의 뜻으로 받아들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와 그의 측근들이 동시에 자세를 낮추며 정권심판론을 달래 지지부진한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하려는 의도다.

추가로 꺼낼 카드는 586용퇴론과 파격공약이 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내부적으로 설 연휴 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여론조사 오차범위 밖 우세를 점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번 주 내 카드를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586용퇴론은 이제 공론화 단계다. 전날에는 김종민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586 용퇴론이 나온다. 집권해도 임명직 맡지 말자는 결의”라고 거론했고, 이날 강훈식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이 CBS라디오에서 “당내 그런 흐름이 있다. 가시화될 여지도 충분히 존재한다. 뭔가 혁신하고 새롭게 바뀌려고 하는 몸부림의 과정에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강 본부장은 ‘설 전 용퇴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오늘 말씀드리는 건 아닌 것 같다”며 근시일 내 결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재명 대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릿에서 진행된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와의 온라인 대담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투데이DB)
▲이재명 대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릿에서 진행된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와의 온라인 대담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투데이DB)

선대위에서 검토되는 모험적인 공약들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노동 공약에서는 주4일제 부분 시행, 가상자산 공약에서는 부동산 개발이익 기반 가상자산 발급이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조만간 이 후보가 노동공약을 종합적으로 발표할 계획이 있다”며 “지난해에 언급됐던 주4일제를 임산부 근로자와 병원 등 교대근무를 하는 여성 근로자들에 도입을 해 육아 문제도 일부 해소하는 방안을 포함시킬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개발이익 기반 가상자산은 지난해 11월부터 검토해오다 선대위 내 논란으로 지지부진한 상태로, 이 후보가 지난 19일 공개 거론하며 “공감대가 있으면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선대위 정책본부 핵심관계자는 “가상자산 공약을 종합해 별도로 발표를 할 때에 장기적으로 검토하는 정책으로 끼워 넣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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