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베이징올림픽] 4회 연속 올림픽 진출 정동현...알파인 스키, 한국 역대 최고 순위 도전

입력 2022-01-14 15:52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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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알파인 스키 간판 정동현(34·하이원리조트)이 4회 연속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정동현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역대 최고 순위 도전에 나선다. 강영서(24·부산시체육회)도 2014년 소치부터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알파인 스키는 설치된 기문(게이트)들을 통과하며 가파른 경사로(슬로프)를 내려가는 종목이다. 최고 속도는 세부종목마다 다르지만 가장 빠른 ‘활강’의 경우 최고 시속 152km 달하기도 한다. 스키가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로 꼽히는 만큼 알파인 스키도 동계 올림픽의 상징적인 종목으로 꼽히곤 한다.

알파인(Alpine, 알프스의, 높은 산의)이라는 말이 붙은 이유는 노르딕 스키와 구분하기 위해서다. 평지나 낮은 언덕을 이동하기 위해 발달한 노르딕 스키와 달리 알파인 스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알프스 고산 지역에서 가파른 산지를 활강하기 위해 발달했다.

▲(뉴시스) 2018 평창올림픽 당시 알파인 스키 종목 중 ‘회전’ 경기를 진행하는 모습
▲(뉴시스) 2018 평창올림픽 당시 알파인 스키 종목 중 ‘회전’ 경기를 진행하는 모습

경기방식 크게 5가지…11개 종목·33개 메달

경기방식은 속도계인 활강, 슈퍼대회전과 기술계인 회전, 대회전 복합까지 크게 5가지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는 남자부와 여자부 각각 5개 세부종목과 혼성 단체전까지 총 11개 종목에서 33개의 메달이 걸려있다.

활강(Downhill)은 알파인 스키 중 가장 빠른 종목이다. 설치되는 게이트의 개수가 가장 적다. 최고 시속이 150km를 넘나들어 가장 위험한 종목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대회 전에 진행되는 공식 연습에 참여해야만 본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한 번의 경기로 기록을 가린다.

회전(Slalom)은 알파인 스키 중 가장 코스가 짧은 종목이다. 가장 빠른 활강이 평균 1분 20초~2분이 소요되는 데 반해 회전은 평균 45~55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가장 게이트가 많이 설치되는 종목으로, 남자는 60~70개, 여자는 55~65개의 게이트를 통과해야 한다. 두 개의 다른 코스에서 한 번씩 경기를 치르며,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대회전(Giant slalom)은 회전보다 게이트의 개수가 적어 속도와 회전 기술을 모두 요구한다. 평균적으로 남자는 50~55개, 여자는 45~50개의 게이트를 통과해야 한다. 회전과 마찬가지로 두 개의 다른 코스에서 한 번씩 경기를 치러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슈퍼대회전(Super-G)은 레이스 평균 시속이 88~96km가량이다. 활강 도중 2번의 점프를 하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활강과 대회전을 결합한 형식으로 평균적으로 35~40개의 게이트가 설치돼있다. 속도계인 활강과 같이 한 번의 경기로 메달의 색이 결정된다.

알파인 복합은 1차 활강, 2차 회전 경기 기록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순위가 정해진다.

혼성 단체전은 남자 2명과 여자 2명으로 구성된 팀이 평행으로 경기를 펼치는 종목이다. 게이트는 회전보다는 적고 대회전보다는 많은 수준이다. 16개 국가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쟁한다.

▲(뉴시스) 미국 알파인 스키 대표 미카엘라 시프린
▲(뉴시스) 미국 알파인 스키 대표 미카엘라 시프린

여자부 시프린 vs 블로바와 동갑내기 라이벌 구도 주목... 남자부는 ‘춘추전국시대’

알파인 스키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미카엘라 시프린(미국)이다. 26세인 시프린은 알파인 스키 월드컵에서 통산 72회 우승한 강자다. 이는 남녀 선수 전체를 통틀어 역대 3위에 해당한다. 2021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알파인 복합과 함께 총 4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그는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회전 금메달을, 2018 평창올림픽에서는 대회전 금메달, 복합 은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연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이번 대회 출전에 대한 우려를 불러왔지만, 지난 4일(현지시각) 2021~2022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 경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시프린은 특히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 알파인 스키 전 종목에 출전하겠다고 선언해 5관왕 탄생에 대한 기대를 불러오고 있다.

▲(뉴시스) 슬로바키아 알파인 스키 대표 페트라 블로바
▲(뉴시스) 슬로바키아 알파인 스키 대표 페트라 블로바
그러나 강력한 라이벌이 있다. 1995년생 동갑내기인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다. 블로바는 특히 회전 종목에서 시프린을 웃도는 성적을 보인다. 최근 6번의 월드컵 회전 종목에서 5번의 우승을 거두는 등 이번 시즌 회전 종목 월드컵 순위도 시프린에게 큰 격차로 앞서고 있다.

남자부는 지난 올림픽 남자 복합과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그간 압도적인 성적을 보여온 마르셀 히르셔가 2019년을 끝으로 은퇴하면서 종목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평창에서 복합과 대회전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던 알렉시 팽튀로(프랑스)와 2021년 세계선수권 대회 활강과 슈퍼대회전에서 우승한 빈첸트 크리히마이어(오스트리아)가 강자로 꼽히고 있다.

▲(사진 = 미국동부한인스키협회 제공)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대표로 선발된 정동현(하이원리조트)
▲(사진 = 미국동부한인스키협회 제공)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대표로 선발된 정동현(하이원리조트)

한국 대표로 남자 4회 연속 정동현·여자 3회 연속 강영서 출전... 역대 최고 순위 노린다

한국은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종목에서 남자 1명, 여자 1명씩 출전권을 배정받았다. 11일부터 14일까지 치러진 FIS 주최 내셔널 챔피언십 겸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남자 정동현, 여자 강영서가 최종 선발됐다.

세계랭킹 57위 정동현은 11일과 12일 열린 회전과 대회전 경기 결과까지 합산해 260점을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정동현은 2010 밴쿠버, 2014 소치, 2018 평창에 이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까지 올림픽에 4회 연속으로 출전하게 됐다.

정동현은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회전 종목 27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 알파인 스키 올림픽 최고 성적은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 허승욱이 회전 종목에서 차지한 21위다. 정동현은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 최고 순위 기록 경신을 노리고 있다.

그는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뒤 인터뷰를 통해 “네 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도록 많은 도움을 준 소속팀에 감사하고, 컨디션 조절을 잘해 10위 안에 진입하겠다”고 출전 각오를 밝혔다.

▲(사진제공 = 대한스키협회)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대표로 선발된 강영서(부산시체육회)
▲(사진제공 = 대한스키협회)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대표로 선발된 강영서(부산시체육회)
세계랭킹 168위인 강영서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부터 3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오르게 됐다. 2021년 3월 FIS 레이스대회에서 2위에 오르며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스키연맹 알파인 종목에서 입상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는 2월 6일 남자 활강을 시작으로 19일 혼성 단체 토너먼트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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