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무역흑자 사상 최고…수출액 4000조 원 육박

입력 2022-01-14 14:47

무역흑자 6760억 달러
올해 전 세계 위드 코로나 정책에 수출 둔화 전망

▲중국 수출입 현황. 지난해 수출 3조3600억 달러, 수입 2조6900억 달러. 출처 블룸버그통신
▲중국 수출입 현황. 지난해 수출 3조3600억 달러, 수입 2조6900억 달러. 출처 블룸버그통신
지난해 중국이 사상 최고의 무역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억눌린 글로벌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13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해관총서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 수출액이 3조3600억 달러(약 3989조 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수입액은 2조6900억 달러로 집계돼 무역수지는 676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2월 한 달간 기록한 수출액 3405억 달러 역시 월간 사상 최고 실적이다.

지난해 중국의 수출입은 2월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 곡선을 그렸다. 전자제품부터 정원용 도구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에 걸쳐 중국산에 대한 강한 수요가 있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다만 재택근무과 의료 관련 장비 수요가 점차 둔화하고 있고 전 세계가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돌아서면서 소비가 제품에서 서비스로 이동 중인 만큼 올해는 성장세가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 중국 내 일부 도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된 후 당국이 도시 폐쇄 정책을 펼치고 있어 향후 수출 전망도 불투명하다.

스탠다드차터드의 딩슈앙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기록한 30% 성장은 분명 지속하기 어렵고, 따라서 올해 수출 증가는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중국의 봉쇄정책도 수출 둔화를 유발할 수 있지만, 핵심은 외부 수요가 어떻게 변할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해관총서 대변인은 “올해 대외무역은 더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요인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지표에 약간의 압력이 가해질 가능성은 있지만, 장기적인 펀더멘털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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