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30% 뛴 인천 연수구…‘대출금지선 15억’ 돌파 속출

입력 2021-10-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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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거주자 매수 전년 比 29% 증가
개발·교통 호재 多…“오늘이 제일 싸”
전용 102㎡ 매물 시세 15억원 넘어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인천 연수구 집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인천 연수구 일대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 전경. (이동욱 기자 toto@)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인천 연수구 집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인천 연수구 일대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 전경. (이동욱 기자 toto@)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집값이) 비싸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는, 이제는 ‘오늘이 제일 저렴하다’며 매수하려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송도국제도시를 품고 있는 인천 연수구 집값은 그야말로 '불장'(불같이 뜨거운 상승장)이다. 가파른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주택담보대출 금지선인 15억 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5일 기준) 연수구 아파트값은 0.46% 올라 인천에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수구 아파트값은 지난해 10월 둘째 주(0.06%) 이후 55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들어서만 30.05% 올랐다. 작년(10.71%)보다 벌써 3배 가까이 뛰었다.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는데도 아직 서울보다 저렴하다는 인식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올해 7월부터 8월까지 연수구에서 거래된 아파트 1016가구 중 36.41%(370가구)는 외지인이 샀다. 이 중 서울 거주자의 아파트 매수는 1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4건)과 비교하면 28.72%(27건) 늘었다.

아파트값이 크게 뛰면서 대출 금지선인 15억 원을 넘는 가격에 거래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서울을 포함한 투기과열지구에서 집값이 15억 원을 넘으면 시중은행의 대출을 받을 수 없다.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연수구 송도동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14블록’ 전용면적 95㎡형은 이달 9일 15억2000만 원에 팔렸다. 종전 최고 거래가는 6월 14억5000만 원으로 넉 달 새 7000만 원 오른 셈이다. 송도동 일대 전용 102㎡대 매물 시세는 대부분 15억 원을 넘어섰다.

다른 아파트 단지도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동춘동 ‘송도 파크자이’ 전용 76㎡형은 지난달 1일 7억1000만 원에 팔렸다. 지난해 9월 5억3000만 원에 거래된 이후 신고가에 잇따라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 이 아파트 현재 시세는 7억3000만 원 수준이다.

다양한 호재가 연수구 아파트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본사·연구소 이전을 발표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교통편으로는 수인선 개통, 송도역세권도시개발 연내 착공 등이 예정돼 있다.

연수동 A 공인 관계자는 “선학동 대진·정광·태산아파트와 청학동 송도영남 아파트 등 재건축 추진 단지가 늘면서 집값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기존에는 송도신도시를 품고 있는 송도동을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면 요즘에는 중저가 지역도 따라 오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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