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미국발 훈풍 예상

입력 2021-10-26 08:18

본 기사는 (2021-10-26 08:15)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물음표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물음표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26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실적 시즌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9월 시카고 연은 지수(-0.13, 예상 +0.35)는 부진한 반면, 10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14.6, 예상 6.5)는 개선되는 등 미국 주요 지역들에 따라 공급난의 영향이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파월 의장에 이어 최근 옐런 재무장관도 병목현상에 따른 고물가 현상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등 주요 정책 당국자들도 공급난 장기화를 인정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제유가, 천연가스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의 상승 압력도 여전하기 때문에, 실제 인플레이션 수치가 빠르게 하락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은 사실이다.

이처럼 인플레이션 문제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지난 10 월 초~중순과 달리 긍정적인 부분은 실적 모멘텀이 악재로서의 인플레이션 충격을 상쇄시켜주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내 110 여개 기업들 중 약 84%가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였으며, (미국에 비해 많지는 않지만) 국내 기업들도 양호한 실적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원재료 비용 부담 등 공급난을 기업들이 큰 충격없이 흡수하고 있으며, 일각에서 우려했던 수요 둔화 우려가 과도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상의 요인을 고려하면, 최근 종가 기준으로 3000선을 견조하게 지키고 있던 코스피도 금일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실적 시즌이 시장의 중심에 있는 만큼 전체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흐름 보다는 개별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되는 장세의 성격을 보일 전망이다.

전거래일 테슬라가 렌터카업체 허츠에서 모델3를 10만 대 주문했다는 소식으로 12% 대 급등했다는 점은 금일 국내 증시에서도 최근 조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전기차, 2차 전지 관련주들의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글로벌 주식시장은 9월 조정 국면 이후 회복 중이다. 지난주 S&P500 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반면 국내 증시 분위기는 신통치 않다. 코스피는 3000선을 겨우 지켰다.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에 대한 흥분과 기대를 찾기 어렵다.

국내 주식시장 참여자들의 피곤이 더 심하다. 안타까운 점은 국내 주식시장의 최근 조정 폭이 다른 국가들보다 훨씬 더 큰 반면, 이후 주가 회복 속도는 미미하다는 사실이다. 정말 강한 증시라면, 주가가 덜 떨어지고, 강하게 반등했어야 한다. 그만큼 한국 주식시장의 상대적인 빈곤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주가 조정 국면 이후 회복 속도로 보면 자원국가(러시아/인도네시아 등)와 미국 공급망에 더 민감한 국가(인도/베트남 등) 증시는 강하다. 반면, 자원 수입국과 중국 공급망에 속해 있는 국가들이 약하다. 한국증시는 당연히 후자다. 역으로 한국 증시가 힘을 내기 위해서는 유가가 안정되거나,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필요가 있다.

미국에서는 에너지/금융 등 경기민감 섹터가 주가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경기에 덜 민감한 섹터들이 양호하다. 그래도 미디어/보험/은행/고배당, 그리고 위드코로나 기대와 함께 여행레저 산업들 주가가 강하다. 테마 별로는 글로벌 인프라, 클라우드, 중국 전기차 등이 양호하다. 선별적으로 접근하되, 상대적으로 센 섹터가 결국은 답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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