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조재범 판결문 유출에 난감…“정상적 생활 불가, 정신적 충격 심해”

입력 2021-10-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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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뉴시스)
▲심석희 (뉴시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 측이 최근 유출된 조재범 전 코치의 1심 판결문에 대해 2차 가해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15일 심석희의 법률 대리인인 조은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조재범 측 변호인이 작성한 의견서를 기초로 피해자에 대한 언론 보도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이는 그 자체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 제24조 등을 위반하는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심 선수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고 있다”라며 “아직 20대 초반에 불과한 성폭력 피해 여성이 혼자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리인으로서 이미 발생한 피해에 대해 여러 가지 법적 조치를 취할 수도 있겠으나 이 역시 심 선수에게 또 다른 고통을 주게 될까 우려된다”라며 “앞으로는 심 선수에 대한 2차 피해가 없도록 신중한 보도가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최근 한 법률 검색 서비스 사이트에는 조재범 전 코치의 1심 판결문 일부가 논란이 됐다. 여기엔 심석희가 조 전 코치에게 지속해서 성폭행, 강제추행, 협박 등을 당한 경위가 구체적으로 담겨 심석희를 향한 또 다른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조 전 코치는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약 30차례에 걸쳐 심석희를 성폭행하거나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최근 2심에서 징역 13년이 선고됐다.

한편 심석희는 최근 동료 선수를 비하하고 승부 조작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또한 선수 라커룸을 의심케 하는 메시지 역시 추가로 알려지며 논란을 더 했다. 이에 심석희는 “죄송하다. 하지만 고의 충돌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불법 녹취 의혹에 대해서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논란이 커지며 빙상연맹은 이달 21∼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엔트리에서 심석희를 제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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