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1186.8원 10월 최저, 미 금리+홍남기+코스피가 견인

입력 2021-10-14 16:28

위험선호심리 회복..장중 결제수요에 1190원 넘기도..생각보다 낙폭 적다는 평가
대세 상승기조 끝은 아냐..이달말까지 1170~1210원 오갈 듯

▲오른쪽은 14일 원달러환율 장중 추이 (한국은행, 체크)
▲오른쪽은 14일 원달러환율 장중 추이 (한국은행, 체크)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해 1190원 밑으로 되돌림했다. 종가기준으로는 10월들어 최저치다.

밤사이 미국 소비자물가(CPI) 지수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하락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 강세 분위기가 누그러졌다.

아침엔 주요 20개 선진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에 가 있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작심하고 구두개입에 나섰다. 그는 “최근 대내외 요인으로 환율이 빠른 속도로 상승한 감이 없지 않다. 정부는 면밀하게 환율 동향을 관찰 주시하고 있다”며 “투기적인 요인에 의해 환율이 급등락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 안정화 조치를 언제든 준비하고 있고 필요하다면 조치를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험선호심리가 살아나며 주식시장도 오랜만에 랠리를 보였다. 코스피는 1.5%대, 코스닥은 3% 넘게 급등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분위기가 누그러진데다 홍남기 부총리 개입, 코스피 상승 등이 원·달러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간 약세폭에 비해선 생각보다 낙폭이 적었다는 반응도 나왔다. 대세 상승기조가 아직은 끝난 것 같지 않다고 봤다. 이달말까지 원·달러는 1170원에서 1210원 사이를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0원(0.59%) 떨어진 1186.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7거래일만에 1190원을 밑돈 것이며, 지난달 30일(1184.0원) 이후 최저치다. 장중엔 1185.4원까지 떨어져 5일 장중 기록한 1183.8원 이래 가장 낮았다.

1188.5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190.8원까지 올랐다. 장중 변동폭은 5.4원이었다.

역외환율은 이틀째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7.6/1187.9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6.95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최근 상승세에 대한 조정이 있었다. 어젯밤 미국 CPI가 높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장기 국채수익률이 하락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가 약했다. 아침엔 경제부총리가 구두개입성 발언을 하면서 심리적으로도 아래쪽을 향했다. 주식도 코스피가 급등하는 등 모처럼 올라 위험선호심리를 회복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대세 상승기조가 끝났다고 보진 않는다. 외환당국에서 상승 속도를 얼마만큼 조절한 것이냐, 대기하고 있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언제쯤 나올 것이냐가 관건”이라며 “이달말까지 원·달러는 1170원과 1210원 사이를 오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는 “유로화와 위안화 등도 돌아서는 등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누그러졌다. 미국 CPI 결과와 상관없이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하락해 안정을 찾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아침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뒤늦게 등판해 작정하고 개입했다. 주식도 섹터별로 갈리긴 했지만 상승했다”면서도 “그간 원화 약세폭이 컸다는 점에서 원빅 정도는 밀어줬어야 하는데 되돌림 폭은 다소 미미했다. 결제물량이 나왔던 오전엔 한때 1190원을 넘기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단 1182원 저항선을 깨줘야 다음 하단 레벨을 볼 수 있겠다. 상단에선 빅피겨인 1200원이 막혔는지 아직은 모르겠다. 상단은 1200원을 뚫으면 1204원, 1208원 순으로 보이고, 하단은 1182원, 1175원 순으로 보인다”며 “이달말까지는 1176원에서 1200원 사이에서 오갈 듯하다”고 전망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31엔(0.27%) 오른 113.56엔을, 유로·달러는 0.0002달러(0.02%) 상승한 1.1597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66위안(0.10%) 올라 6.4339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44.23포인트(1.50%) 급등한 2988.6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29.96포인트(3.14%) 폭등해 983.43을 보였다. 이는 각각 7일(1.76%, 3.37%)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반면,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941억7600만원어치를 순매도해 8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는 8월9일부터 23일까지 기록한 10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2개월만에 최장 순매도 기록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858억2300만원어치를 순매수해 이틀연속 매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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