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5.7%로 하향조정

입력 2021-09-2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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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경제전망' 발표

▲프랑스 파리에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사 건물 전경. 
 (파리/AP뉴시스)
▲프랑스 파리에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사 건물 전경. (파리/AP뉴시스)

세계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하고 있지만 다소 둔화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1일(현지 시각) '중간 경제전망'을 발간하고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7% 제시했다. 5월보다 0.1%포인트(p) 낮춘 수준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4.5%로 0.1%포인트 올렸다.

OECD는 각국의 경기 부양책과 백신 접종 등으로 경기 회복세가 지속하고 있지만 모멘텀이 다소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코로나19 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팬데믹 이전의 성장 경로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국가ㆍ부문별로 GDP와 고용 등의 회복세가 여전히 매우 불균등하다고 지적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각국의 백신 접종률에 따라 경제 영향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는 경제 영향이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심리 위축이 단기 성장을 제약할 수 있다.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생산 능력 제약, 공급 차질 등에 따른 비용 상승이 반영돼 수출 가격이 이미 광범위하게 올랐다.

다만 OECD는 내년에는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의 강한 반등과 미국의 추가 재정정책, 가계 소비가 뒷받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가별로 보면 G20 성장률은 올해 6.1%로 0.2%포인트 낮추고 내년은 4.8%로 0.1%포인트 올렸다.

한국은 올해와 내년 4.0%와 2.9%로 각각 0.2%포인트와 0.1%포인트 올렸다.

미국은 올해는 6.0%로 0.9%포인트나 하향 조정하고 내년은 3.9%로 0.3%포인트 올렸다.

'위드 코로나'를 도입한 영국은 올해 6.7%, 내년 5.2%로 각각 0.5%포인트와 0.3%포인트 낮춰 잡았다.

중국은 올해 8.5%와 내년 5.8%로 변동이 없고 일본은 올해는 2.5%로 0.1%포인트 하향, 내년은 2.1%로 0.1%포인트 상향했다.

코로나19에 강력 봉쇄조치를 가동한 호주는 4.0%로 1.1%포인트 하향조정했고 내년도 3.3%로 0.1%포인트 내렸다.

OECD는 주요 20개국(G20) 물가상승률도 올해 3.7%, 내년 3.9%로 5월보다 각각 0.2%포인트와 0.5%포인트 높였다.

5월과 11월 본 전망 때만 국가별로 내는 통상 물가전망도 이번 중간전망에 별도로 발표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상황을 반영해 미국(0.7%포인트), 영국(1.0%포인트), 캐나다(1.1%포인트), 한국(0.4%포인트) 등 대부분 국가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일본, 중국은 낮춰 잡았다.

OECD는 기저효과에 더해 원자재 가격 상승, 국제 물류비 인상, 공급 차질,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요 확대가 복합 작용해서 물가가 올랐다고 평가했다.

이런 기저효과와 공급 문제를 해결하면 올해 4분기에 정점을 찍고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OECD는 앞으로 백신 보급을 위한 국제 협력, 적극적 거시정책 유지, 구조개혁을 권고했다.

거시정책은 국가별 상황을 고려하되 통화정책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되 시장에 명확한 신호를 주고 재정정책은 경기 상황에 맞춰서 유연하게 적용하라고 조언했다.

또 경제 복원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하고 공정한 성장을 위해서 공공투자와 자원재분배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요 위험요인으로는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 우려 확대를 꼽았다.

백신 보급으로 수요가 급증하며 단기적으로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백신 접종이 늦춰지거나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서 경제와 고용회복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신흥국의 과도한 부채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정책 제약도 잠재적인 하방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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